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는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2014 컬렉션 프리미에르 모스크바 박람회(CPM)’에 디자이너 3명의 참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산협이 동대문 패션비즈센터에 마련한 쇼룸, ‘르돔(LEDOME)’에 참여한 정희진(HEEZIN), 김재우(Designed by Jaewoo Kim), 김수진(Soulpot Studio) 등 디자이너다.

의산협은 9월 3, 4일간 열린 전시회에 공동부스 ‘르돔’을 마련했고 디자이너들은 화려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국내에서 처음 참가한 러시아 패션 전시회의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고급 패션브랜드 편집샵과 쇼핑몰, 백화점 등 바잉 담당자들이 르돔 부스를 방문해 수주상담이 이뤄지는 등 참가 디자이너들은 약 20만불 이상의 오더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CPM은 프랑스 등 유럽 브랜드들과 10년째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매년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주변국 우크라이나 등 정치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약 2만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관했다. 33개국 1600개 브랜드가 참가할 만큼 동유럽 최대 패션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다. 의산협은 “국내 대표 K패션 쇼룸인 르돔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해외 현지 홍보와 신진 디자이너의 가능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