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권 들어온 ‘베트남 한국 섬유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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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최대 수혜국…기조성 공단에 부지 마련

TPP 발효시 최대 수혜국으로 예상되는 베트남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가 한국 섬유기업의 베트남 투자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스트림간 간담회에서 언급된 ‘베트남 한국 섬유공단’ 조성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모양새다.

섬산련은 지난 9월 팬코 및 LH공사 관계자들과 베트남을 방문, 사전조사를 마쳤다. 섬산련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따이닌성 푸억동, 광남성 땀탕, 푸토성 깜케, 남딘성 바오민, 탄호아성 빔손공단 등 5개 공단을 제시했고 이중 한국 기업들이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곳을 선정해 한국 섬유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항과 항만과의 지리적 이점, 투자 공단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세제혜택 등이 주요한 투자 결정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섬산련은 이달 10일까지 투자 관심지역, 희망 시기와 임대가 등을 조사해 신규가 아닌 이미 기조성된 공단 중에서 우리 업체에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섬유를 비롯한 한국의 對베트남 투자는 올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투자기획부(MPI)에 따르면 올들어 한국은 9월말 현재 3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체의 3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15억2000만 달러(13.6%), 일본 14억3000만 달러(12.9%)와 큰 격차를 보였다. 역대 투자 누계에서는 일본에 뒤지지만 올들어 삼성과 엘지 등 대기업들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 홍콩 등 화교 기업들의 對베트남 섬유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2016년 가동 예정인 중국 양룬양또 그룹과 대만의 쉐이코 그룹 등 다수의 섬유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 기업은 원사에서 직물, 염색뿐만 아니라 패션 및 스포츠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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