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류업계 “韓 내수 안방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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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상표출원 81% 급증
중·저가 상품 마켓 공략 전조로 해석

중국인들의 한국내 의류 관련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제품 완성도에서 자신감을 얻은 중국 의류업계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서적으로 우호적인 한국 상품시장 공략을 위한 전조로 해석돼 주목된다. <사진 : 한국내 중국 의류 상표는 간체자, 한글, 도형 등 다양한 형태로 출원되고 있다. 특허청은 “고부가가치 기능성 의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對中 수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이 최근 5년간(2009~2013)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국인의 상표출원을 상품별로 분석한 결과 전자·통신 관련 상표가 19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 관련 상표가 148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화장품 관련 상표는 511건으로 집계됐다.

2009년 220건에 불과하던 의류 관련 상표출원은 작년 399건으로 5년만에 무려 81%나 증가했다. 2012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수십건씩 출원 건수가 증가해 왔다. 중국인들의 상표출원은 한자, 병음(倂音), 영문, 한글, 도형 또는 이들의 결합상표’ 등 다양한 형태로 출원되고 있다. 특히 한자의 경우 번체자보다는 간체자 출원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열풍과 요우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양국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간체자로 된 중국 상표는 실제 상품에도 부착돼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허청 상표심사과 박은희 과장은 “의류와 관련된 중국인들의 상표출원 증가는 최근 중국 정부가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지식재산권 강화 전략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상품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나라는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의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중 수출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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