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매장’ 의존도 높아져
홈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매장’ 의존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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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업계, 대가족 중심 상품 개발 한계 봉착 ‘소비패턴 급변’
전문분야 패션·가구·섬유 기업들도…가로수길 점령나서


침구업계가 토탈화를 화두로 내건 대형 전문 매장이 늘어나면서 시장잠식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른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관련유통가에 따르면 홈 인테리어 분야는 나 홀로 가정과 독신 가구 증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니즈가 크게 변화되고 있다. 최근 신사동 가로수 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크고 작은 샵들은 홈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는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삶을 테마로 한 각종 아이템들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샵이 대세이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매장은 단순히 물건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삶의 방식 자체를 제안하는 형태다. 명확한 컨셉과 샵의 통일된 이미지, 타깃의 설정이 중요한 이슈거리가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독신 가구가 급속도로 늘면서 주거생활에 쓰이는 생활용품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가구 중 962만 가구를 차지하던 1~2인 가구가 올해는 1천만을 육박하면서 2024년에는 61.9%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로수 길에 지난 12월 오픈한 패브릭&라이프스타일샵 아프로디테(Aphrodite)는 기존의 해외 력셔리 패션잡화 브랜드들이 진행하던 오더메이드 방식을 접목시켜 차별화를 더했다. 남들과 다르고 소장가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컨셉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AD TEXTILE(대표 엄현석)은 패브릭&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프로디테(Aphrodite)를 탄생시켰다.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변화되는 패스트 리빙 보다는 여유로운 삶의 방식을 고집하는 ‘슬로우 리빙’ 라이프를 추구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함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은 느낌의 스탠다드 클래식아이템부터 현대적이지만 화려하지 않은 것까지 다양함을 내세웠다. 커튼, 침구, 쿠션 등 패브릭 관련 제품들을 전시하며, 전문 스타일리스트와 상세한 상담 후 디자인과 제작팀을 거쳐 ‘일대일 맞춤형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우선한다.

기존 침구류 업계는 혼수와 이사에 대한 대가족 중심의 상품개발을 우선시하고 있어, 현재 급변하는 트렌드를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라이프스타일 매장은 기존의 가구, 패션, 인테리어 분야에서 뚜렷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기업마저도 이 분야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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