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의류수출 면제품 약세, 합섬제품 강세
대미 의류수출 면제품 약세, 합섬제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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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면제품 강세, 합섬제품 약세 현상을 보이던 미국 제품 수출 시장이 올해에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김운염)가 발표한 7월말 현재 섬유 쿼타 소진 현황에 따르면 과거 인기 품목이던 면 제 니트류 및 셔츠류 쿼타 소진율이 전년대비 20∼30% 씩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합섬제는 30%가까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초 파동 양상까지 치달았던 면제 니트셔츠류(CAT 338/9)의 7월말 현재 쿼타 소진율(선적수량기준)은 전 년대비 73.6%를 기록했으며 직조셔츠(340)는 85.1%의 소진율을 기록하는 등 예상과 달리 상당히 부진한 양상 을 보이고 있다. 스웨터(345)는 절반 이상 줄어든 49.2%. 반면 합섬제 니트셔츠류(638/9)는 30%이상 성장한 138.7%를 기록,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레스 셔츠 및 스포츠 셔츠 역시 각각 107.5%, 158.9%의 급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 이같은 현상은 올초 국내 쿼타 파동과 미국 현지인들의 기호 변화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니트 셔츠류의 경우 업계에서는 이미 올 중반부터 쿼타 구득난으로 인해 미국 오더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 쿼타 차지 상승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해 왔다. 게다가 미국 날씨가 더워지면서 면제품은 땀흡수는 좋 으나 몸에 붙는 단점이 있는 반면 합섬 제품은 단가가 낮아 쉽게 입고 버릴 수 있어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에도 불구 해당 품목들의 쿼타 차지 는 이전 수준에서 요지부동, 터무니 없는 차지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불만의 소리가 높아가 고 있다. 對美 수출업체인 M사 김모 대표는 『7월말에서 8월초 에 걸쳐 338/9 품목 쿼타를 타당 18달러(대행 기준)를 주고 샀다. 쿼타 브로커들이 아직도 하반기 기대 심리 를 저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이제 는 정책적으로 풀어주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의류 산업 협회 강범철 부장은 『현재의 양상이 하반기 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예측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히고 『올해에도 하반기는 돼야 전체적인 윤곽이 드 러날 것』이라며 성급한 판단으로 오더 확보에 나서지 말것을 당부했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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