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BIFF & BIL 현장 취재 리뷰 - ‘업-다운 스트림간 원스톱 소싱처’ 목표…아시아 패션·가죽제품 교역 플랫폼역할 자처
2015 BIFF & BIL 현장 취재 리뷰 - ‘업-다운 스트림간 원스톱 소싱처’ 목표…아시아 패션·가죽제품 교역 플랫폼역할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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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kok International Fashion Fair and Bangkok International Leather Fair 2015

Catching the Creative Spirit 테마로 혁신적이고 다이나믹한 창조성 강조
태국 전통 친환경 소재·장식적 요소에 글로벌 경향 더한 포럼관 주목
자국과 해외 총 527개 회사 참가 831개 부스열어…전년비 17.5% 증가

BIFF & BIL 2015( Bangkok International Fashion Fair and Bangkok International Leather Fair 2015)는 태국의 방콕이 아시아 교역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강화하려는 뚜렷한 의지를 시사한 패션페어였다. 자국의 강점은 더욱 강화하되 전통적인 것을 모던하게 재해석함으로써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지난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방콕 무앙 통 탄(Muang Thong Than) 첼린지 홀에서 개최된 BIFF&BIL은 ‘캐칭 더 크리에이티브 스프릿’이라는 컨셉아래 독창적이고도 새로운 창출을 향한 페어와 패션쇼로 진행됐다. 자국은 물론 아시아권의 독창적 제품을 출품한 전시자들과 새로운것을 찾아나선 바이어와 방문객, 디자이너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창의적이고 다이나믹한 페어를 지향했다.


BIFF & BIL 은 태국 상공부의 ‘국제 무역 프로모션 파트(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 Promotion 이하 DITP표기)’가 주최하며 아시아지역의 고품질지향 패션상품의 소싱처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다는 목표아래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특히 보다 혁신적이고 모던한 스페셜 디자인을 제안한다는 목표아래 ‘캐칭 더 크리에이티브 스피릿’을 컨셉으로 설정해 마케팅 포인트를 잡았다. 2만 스퀘어 미터의 공간에는 신선하고 모던한 공간배치가 이뤄졌고 527개 회사에서 831개 부스를 설치해 참가했다.

태국 브랜드와 기업 외에도 주변 아시아권의 전시자들을 흡수해 글로벌 전시회로서 위용을 갖추고 시너지를 주고자 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올해는 183개부스의 새로운 전시 참가자들이 참여해 전년대비 17.5%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 일본, 인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나라에서 참가한 전시자들이 71개 부스를 구성했다.

994명의 바이어들이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수주 미팅을 벌였다. 이 전시회의 독특한 점은 개최날인 11~13일까지는 해외 주요바이어 및 국내외 프레스들이 1대 1미팅에 집중해 오더를 하게 하고 주말인 14,15일은 일반인들을 받아들여 수출과 홍보, 자국 내 마케팅을 함께 실행하도록 한 점이다.

이 전시회는 태국의 강점인 실크와 면, 각종 천연소재와 가죽, 염색을 통한 원 부자재와 완제품업체들을 구성해 업-미들-다운 스트림을 두루 연계할 수 있도록 해 아시아권역의 디자이너들과 생산자들이 한 자리에서 소싱을 해결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소재와 어패럴, 레더제품, 화이버, 스피닝, 위빙, 다잉, 프린팅, 피니싱 등 텍스타일 수출과 패션제품까지의 영역을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원 스톱 패션소싱처로서 BIFF & BIL은 고품질 디자인과 4개의 세심한 전시 존을 구성했다. 새로운 디스플레이존은 ‘후즈넥스트’와 같이 유러피안 트레이드 쇼에서 영감을 받아 선진형으로 재 배치했다. 살롱존(The salon), 스트리트 존(The Street), 헤리티지 존(The Heritage), 소스존(The Source)으로 차별 구성했다.

▲ 살롱 존은 포멀웨어 워크웨어, 스페셜한 의류, 파인 란제리와 언더웨어, 패션액세서리, 클래식 레더 상품, 포멀과 비즈니스 슈즈 등이 배치됐다. 또한 방문객들은 OEM, ODM 그리고 OBM으로 어패럴과 레더 상품들을 수주할 수 있으며 리딩 디자이너의 브랜드 컬렉션뿐만 아니라 럭셔리 주얼리까지 만나볼 수 있게 했다.

▲헤리티지 존은 실크와 면등 에스닉 오리진 상품들로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손으로 직접 짠 실크 같은 전통 텍스타일 천연염색 원단 등 새로운 기술력이 부합돼 탄생한 태국 소재들을 만날 수 있다. 한 차원 더 개발된 친환경 제품들 역시 고부가가치 브랜드들이 찾아볼 수 있게 배치했다.

▲ 소스 존은 화이버와 얀, 텍스타일, 의류 액세서리, 패션과 가죽관련 기계와 케미컬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존이다. 진즈, 가죽, 단추, 얀 혹은 생산품, 위빙 과 프린팅 도구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컨셉과 새로운 전시 존은 2015 BIFF & BIL 방콕이 다양한 국가의 해외 전시자와 바이어에게 원 스톱 마켓플레이스로 자리잡기 위한 적극적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대만, 중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포함한 더 많은 국가를 투어하며 보다 공격적인 바이어와 교역을 위한 방문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로드쇼를 벌였다.

국가적 특성과 하이엔드 패션을 요구하는 바이어들의 욕구 충족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위해 스몰 롯트 오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별도의 전시로 주목을 끌었다. 스몰 롯트 오더 프로그램은 작은 오더를 원할 경우 프로그램 존의 제품들을 상담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코너이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트렌드 포럼관’이다. 아시아 트렌드세터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마켓을 미리 읽고 제시하고자 한 이 특별한 장소는 단연 주목받았다. 2016년 봄 여름 태국의 트렌드와 컬러 , 스타일과 원자재 등을 ‘스피릿 오브 타이랜드(Spirit of Thailand)’라는 테마로 제시했다.

트로피컬 아티즌(Tropical Artisan), 스눅산(Snooksnan), 인도차이나(Indochine), 젠더퓨처리즘(Gender Futurism)을 각각의 컨셉으로 삼아 전시제품들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트로피컬 아티즌은 수작업으로 제직하고 천연염색을 하거나 친환경 원자재 등이 소개됐다. 코튼과 실크 혹은 헴프 등 에코 패션에 관한 소싱을 할 수 있는 태국의 전통소재들을 알리는 코너역할을 했다.

‘스눅산’은 밝은 오렌지와 테크노 그린, 데님 블루 등 진의류를 위한 컬러와 스트레치 면, 비비드한 가죽 등 캐주얼에 부합되는 원부자재가 소개됐다. 인도차이나관은 태국의 문화와 에스닉한 소재들이 제안됐다. 럭셔리한 트위스트 얀, 국내에서 수작업으로 제직한 오렌지과 골드, 에메랄드 그린과 루비 등의 비비드한 실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젠더 퓨처리즘관은 현대 문명의 사회와 문화현상을 반영한 트렌드관으로 원자재와 키 팔레트를 통한 맨즈웨어와 우먼즈웨어라인을 이색적으로 제안했다. ‘스피릿 오브 타이랜드’를 컨셉으로 패션과 레더의 4가지 트렌드 쇼로 계속 펼쳐졌고 일본 디자이너와 방콕 패션협회의 콜라보를 통한 패션쇼가 펼쳐졌다.

또한 ‘디자이너스 룸 워크숍(트렌드관에 열어 운영중인)’으로부터 영디자이너들의 패션쇼도 연일 진행됐다. 이 외에도 아동복과 슈즈, 가죽 제품이 태국 의류제조 협회와 가죽제품 협회, 슈즈협회 등 다양한 회원사들의 참가로 패션쇼가 진행됐다.

BIFF&BIL은 지난해 총 30,758명의 방문자들이 자국과 해외에서 다녀갔으며 해외방문객 2000명과 자국내 방문객 7000명이 트레이드 데이에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전시자들이 17.5%가량 늘어났으며 이는 주최측이 타겟한 다양한 국가들을 방문하며 로드쇼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벌인데 기인 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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