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사람. 삶] 최순환 그린조이 대표
[만남. 사람. 삶] 최순환 그린조이 대표
  • 한국섬유신문 / .
  • 승인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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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행운의 ‘코끼리’처럼 성큼성큼 정직·신중함의 경영철학 외길 29年 골프웨어 최다 매장·최대 매출 신장 소비자가 브랜드를 리드하는 시대…인식변환 중요 吉人天象 (길인천상), 만상경신 (万象更新). “마음씨 고운사람은 하늘에서 복을 받아 얼굴에 항상 꽃이 핀다” 중국인들이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는 코끼리를 일컫는 말이다. 코끼리는 힘과 행운을 상징하지만 아울러 현명함과 신중함을 함께 의미한다. 다른 커다란 동물들이 갖지 않은 어떤 지능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강인하고 기나긴 생명력으로 대표되기도 한다. 최근 골프웨어업계 1위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그린조이가 글로벌 경영을 목표로 캐릭터 즉 심볼마크를 코끼리로 매김하면서 그린조이의 마케팅전략 또한 코끼리의 성품처럼 닮아가고 있다. 코끼리처럼 서두르지 않고 자생력을 키우며 성큼 성큼 정상을 향해 치닫고 있는 기업, 그린조이의 최순환대표를 만나 정직과 신중함을 경영이념으로 29년 외길을 걸어온 그만의 독특한 경영마인드를 들어본다. -그린조이의 창업동기와 연혁을 요약하신다면 ? ▲메리야스 도매업을 하다 메리야스 제품을 생산을 시작하면서 1976년 항도섬유를 창업하고 섬유업계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쌍방울, 태창, 백양 등 소위 메리야스 3사의 막강한 시장점유율을 피해 틈새시장을 공략해보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돌파구를 모색하다 ‘T셔츠’ 전문 의류브랜드 ‘그린조이’를 런칭, 본격적인 의류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그후 1980년 전두환정권의 교복자율화가 호재로 작용,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이후 90년대 크게 성공하여 순항을 했다고 여겨집니다. 지금도 그린조이는 ‘29년 동안 어음을 발행하지 않는 기업’으로 현금결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98년 IMF위기는 저희 회사에게도 위기의 세월이 됐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만든 OEM제품이 중저가시장을 공략하면서 현 아이템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결론을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고심하던 중 ‘그린조이’ 브랜드이미지와 일치하는 골프웨어로 전환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현 골프웨어 시장 및 브랜드를 철저히 분석, 그에 상응하는 MD, 마케팅, CF, 매장인테리어, 고객관리시스템, 판매원의 의식고취 등 브랜드 아이덴디티작업을 마치고 골프웨어 브랜드 ‘그린조이’를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골프웨어 그린조이 런칭 후 5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보면,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 중 최다 매장보유(125개)와 최대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이 제가 걸어온 29년 의류사업을 요약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현재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현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최근 리서치를 통한 통계에 의하면 국내골프웨어 시장 연총매출액을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과거 IMF이전에는 울시, 잭니클라우스, 닥스, 그리고 외국 유명브랜드가 인지도를 앞세워 국내 주요상권을 독점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IMF이후 골프의 대중화 무드를 타고 타운웨어를 겸한 신개념 골프웨어를 지향하는 중소 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대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면서 중, 상류층 이상의 전유물로 인식되고있던 골프웨어가 타운웨어 개념으로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5일제가 정착되면서 골프웨어 선호도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골프웨어 업계의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며 인터넷의 활성화로 인해 소비패턴이 과거 브랜드가 소비자를 리드하는 시대에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리드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신패션경향의 분석, 철저한 시장조사, 소비자니드의 변화등을 신속하게 파악하여 지혜롭게 자사 브랜드컨셉에 접목시켜 그에 상응하는 MD, 마케팅력을 키워나가야 만이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고 봅니다. -최대표님의 경영철학을 요약한다면 특히 마라톤정신을 직원들에게 주입 시킨신다는데 ? ▲저의 경영이념은 한마디로 ‘정직’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소비자에 정직하지 못하면 기업은 결국 외면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직과 신뢰가 정의사회를 구현하듯이 기업대표의 경영마인드는 기업과 고객간의 신뢰구축에 중점을 두어야 된다고 봅니다. 저희 회사는 5항목으로된 ‘그린조이 정신문화’라는 사령이 있습니다. 좋은옷을 많은 고객에게 공급하고, 친절과 서비스를 덕목으로 외부환경변화에 대처해나가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능력을 키우고, 대중화적인 명품을 추구하는 새로운 의류문화 창달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마라톤은 인생살이와 같다고 봅니다. 마라톤이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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