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구본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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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유아복 브랜드로 키울 터” 환경변화에 발빠른 대처 틈새시장 개척 로열티·패션성 밸류업…브랜드 재창조 -국내 유아복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사실이다. 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출산감소율이 지속된다면 유아복 시장은 물론, 유아 관련 산업이 모두 곤란을 겪게 될 것이다. 이 속에서도 버버리 칠드런, 크리스찬 디올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국내 유아복 시장에 속속 진출해 고가 전략 마케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 유아복 업체들도 이미 고가 전략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황제’를 위한 고급화전략이나 명품, 웰빙열풍이 유아시장에도 강하게 불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경기 침체에 맞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화 전략, 해외 시장 개척, 그리고 타겟 접근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툴을 활용한다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아가방’이 지향하는 바는. “아가방은 올해로 27살이 됐다. 그동안 유아복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유통채널의 변화, 소비 형태의 변화, 국내외 여러가지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아가방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그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 그 중 하나가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여 파워있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다. ‘유아복' 하면 ‘아가방', ‘아가방' 하면 ‘유아복'이 바로 연상될 수 있도록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일이었다. 지금까지 아가방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총체적 이미지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아가방만이 가지고 있는 로열티에 패션성을 업그레이드시켜 각 브랜드마다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그래서 브랜드 하나하나가 각각의 시장 영역에서 최고의 명품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아가방'의 경쟁력은. “아가방은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통한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있다.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브랜드마다 강력한 경쟁력을 키워 냈다. 급변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득의 이원화 현상 등 변화무쌍한 고객의 욕구를 다양한 유통채널에 맞는 브랜드 세분화 전략으로 다각도에서 만족시켜 가고 있다.” -해외 사업 확장 추진 현황은. “현재 해외 실적은 전체 매출액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별도 법인인 AGABANG CHINA를 제외한 순수하게 미국, 일본, 중동 등의 지역에 대한 매출이다. 작년에는 월마트 등 해외 수출 비중이 많이 상승해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58%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영업 이익도 많이 상승했다. 또한 최근 월마트에 역점을 둔 새로운 프로젝트도 현재 순조롭게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아가방 U.S.A를 통한 영업 확대도 꾸준히 추진해 코스코와 같은 바이어들로부터 현지 영업을 통한 지속적인 오더 수주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소재와 우리 디자인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자체 기획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기획력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되었고 또 까다로운 대형 바이어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탁월한 품질과 정확한 납기에 이르기까지 바이어들과 굳건한 신뢰관계가 바탕이 되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유아복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기들의 안전이다. 아기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어른들이 세심한 곳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아기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 원자재는 물론 부자재에 장식, 단추 하나까지 모두 점검하고 실험 검사도 여러 차례 거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향후 전략과 계획은. “아가방만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기획력과 생산력을 활용해 각각의 브랜드를 시장의 특성에 따라 런칭하고 견실하게 키워 왔다. 이는 ‘각계 각층의 소비자에게 최적의 상품으로 최고의 사랑을 받는다’는 아가방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다. 앞으로 틈새 개척 부분에도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틈새시장은 물론, 틈새상품 부문에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가방은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브랜드별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일등 기업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는 한편, 수출부문에서도 신규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소비자가 원하는 가장 가까운 곳에 항상 있는 아가방,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우뚝서는 초우량기업으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일등 브랜드를 꼭 키워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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