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세호 섬산련 회장
[인터뷰]경세호 섬산련 회장
  • 한국섬유신문 / 유구환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6.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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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는 양국 섬유 발전의 場” 실질 비지니스·동북아 새마켓 형성 초석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전시 참가업체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그간의 전시회가 한국 문화 및 섬유산업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어 왔으나 올해는 바이어들과 직접 상담과 교류를 높이기 위해 ‘트레이드 쇼’를 새롭게 구성했다. 중국의 대규모 전시회인 북경 CHIC와 연계 바이어들이 북경에서 CHIC를 보고 상하이로 내려올 수 있도록 ‘바이어트립(Trip)’을 도입했다. 그리고 남북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홍보관을 구성, 이곳에서 생산되는 의류 및 신발류 등을 선보인다. 북한의 개성은 중국의 상하이, 한국의 서울과 연계하여 동북아의 해로운 경제 삼각구도로서의 가능성이 높다. ▶개성공단 홍보관 개설 의의는 -개성공단은 개성시 일대에 공단 800만평·배후도시 1200만 평을 포함 총 2000만평으로 구성되는 대단위 공단으로, 지난해 착공식을 갖고 3차에 걸친 단계적 개발로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개성공단은 남한에 비해 임금이 낮은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을 활용하고 북한으로서는 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프리뷰 인 상하이’전시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 신원은 지난해 개성공단 착공식과 함께 현지 생산품을 갖고 남한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현지 패션쇼를 갖기도 했다. 개성공단서 생산되는 의류제품은 우수한 품질에 낮은 가격이라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한 ‘메이드 인 코리아’로서 바비어들에게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본격 생산을 앞두고 이곳서 생산되는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올 패션쇼 행사의 특징은 -개막일 앙드레김 패션쇼에 이어 효성 해동 린텍스티아 탑상진 영풍필텍스 등 한국의 소재업체들이 참가한 ‘트레이드쇼’가 열렸다. 올해 첫 기획된 ‘트레이드쇼’는 소재를 의류로 만들어 보여줌으로써 바이어들에게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를 주고자 했다. 한국의 디자이너 조성경 씨가 출품소재를 갖고 의상을 디자인 해 선보였다. 이 외에 캐주얼쇼, 여성복쇼, 남녀 언더웨어쇼가 진행됐다. 남녀 언더웨어 전문업체인 좋은사람들이 개최한 언더웨어 패션쇼는 ‘프리뷰 인 상하이’ 행사 중 올해 처음 마련된 것이다. ▶올해 4회째를 행사를 맞아 그간 어떤 성과가 있었나 -우선 양국이 이런 행사를 통해 서로 가깝게 교류하고, 또한 섬유산업의 동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PIS를 통해 한국 어패럴 브랜드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었다고 본다. 90년대 중반부터 지난 2002년까지 중국 진출 브랜드가 총 20여개에 달했으나 2003년 행사 개최 이후 매년 평균 20개씩 늘어 현재 80여개에 이르고 있다. 중국에서 불던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제품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기 시작하던 때 행사를 개최해 보이지 않는 효과를 얻은 것 같다. ▶한중 섬유교역 규모와 전망은 2005년 말 기준 한국의 대중국 섬유교역은 수출 29억 달러, 수입 39억 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 2002년부터 중국으로의 수출보다 수입이 커지는 무역역조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매년 중국산 섬유류 수입이 증가해 2002년 수출 25억불·수입 29억불, 2003년 수출 25억불·수입 31억불, 2004년 수출 28억불·수입 35억불, 2005년 수출 29억불·수입 39억불을 기록했다. 한국의 대중국 교역 및 투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되며 중국 섬유산업의 성장 또한 당분간 가속화 될 것으로 본다. 21세기에는 동북아 지역이 전 세계 섬유, 패션 생산 및 소비량의 40%를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섬유 패션 마켓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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