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사람 = 황우순 기자
뚝심과 지략, 자부심으로 달렸다
“노스페이스는 바로 나의 인생”
최고브랜드 만든 최고 조련사 ‘한계는 없다’
“끊임없는 자기혁신으로 국민브랜드 만들터”
‘10대들의 겨울교복’에서 ‘등산가들의 유니폼’이라 불리울 만큼 국민 브랜드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는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
아웃도어란 단어조차 생소한 이 업계에서 노스페이스의 10년앞을 예견하고 막강 브랜드 파워로 일어나기까지의 역정은 실로 드라마와 같다. 한계를 만날 때 마다 뚝심과 지략을 병행하면서 동업계에 ‘노스페이스 신드롬’을 심어온 김철주 전무. 그의 노스페이스 사랑은 이미 애착과 사랑을 넘어서 그의 자존심이 된지 오래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획기적이고 과감한 결단에 우려를 표하기도 하지만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고 싶어하는 최고의 등산가처럼 그는 언제나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해왔다. 그리고 그는 지금 연 30%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1조 아웃도어 시장의 최고 조련사로 불리운다. 올해 정해년, 향후 3000억원대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전략가.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노스페이스는 가격 대비 품질과 기능면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입니다. 아웃도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많은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지만 노스페이스는 뛰어난 상품력으로 고정 고객을 유지하며 신규 고객을 끊임없이 창출해왔습니다. 10대 청소년부터 50대 할아버지까지 두터운 연령층의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브랜드 파워를 기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브랜드 전개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아웃도어라는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던 때, 노스페이스를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는지요.
“97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IMF이후 경제 상황도 안 좋았던데다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웃도어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었던 시절이었죠. 저와 제 직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웃도어라는 개념을 확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아웃도어 시장의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한 셈이 되겠네요. 특히 아웃도어라는 복종 특성상 극한 환경 속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시키는데 주력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박영석 대장 등 국내 정상급 클라이밍 팀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으며 일반인들을 위한 명산 순례 등 다양한 기획 이벤트를 발굴하고 실행해왔습니다.”
-아웃도어업계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1조원이 넘는 대형 시장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이와 같은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현재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웃도어는 붐입니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이미 아웃도어 라이프가 일상화돼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5일제 근무 확산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봅니다. 주말을 이용해 레져 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등산 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웰빙 바람과 함께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건강 가치 증대와 등산 문화 확산 같은 지표들이 아웃도어 시장을 이만큼 키웠낸 셈입니다.”
-지난해 노스페이스는 키즈라인 출시와 대형 엑스라지 샵 오픈 등 과감한 정책으로 업계 이슈가 됐습니다. 올해 노스페이스의 주요 사업 계획은 무엇입니까.
“궁극적으로는 나이키같은 국민 브랜드가 되는 것이 바로 노스페이스의 목표입니다. 올해는 지난 해 노스페이스가 실행했던 획기적인 정책들을 보다 확장하고 안착시키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기존 4,50대 충성 고객들을 보다 강화하고 키즈에서 시작해 10대와 20대 젊은층, 여성 고객까지 흡수해 토탈 패밀리 브랜드로 키울 생각입니다. 또 100평 규모의 엑스라지 스토어와 전문점을 지금보다 늘릴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노스페이스를 알릴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문화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로서 노스페이스가 갖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현재 아웃도어 시장은 포화 상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모든 브랜드는 아웃도어라는 한정된 시장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도기에 직면했지요. 이제 고객에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