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기업을 찾아서] 백산 김상화 회장
[일류기업을 찾아서] 백산 김상화 회장
  • 한국섬유신문 / 유구환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7.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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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사가 좋아야 일류 인공피혁 만들죠”
섬유서 모바일까지…사업 다각화로 그룹 설립
“처음 시작은 작고 볼품 없었죠 그러나 언제가 친환경 기업 1위 기업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기업을 키워왔죠”
백산인 7정신 : 신뢰화합·자기계발·창의역투·정직근검·감사실천·친절봉사·자리이타


1984년 백산화성산업사로 설립된 백산은 현재 인공피혁 분야를 중심으로 부직포를 생산하는 백산린텍스, OPC드럼을 생산하는 백산OPC, 교통운송정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와 교통정보 시스템의 백산모바일과 백산ITS 등 7개 분야를 오가며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985년 Hi Skin Suede의 개발을 시작으로 부산, 시화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생산캐퍼를 증대시켰으며 1999년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에 이어 다음해 중국 공장을 설립, 지난해에는 베트남까지 공장을 설립해 국내 인조피혁과 부직포 분야에서 1인자로 자리를 잡게 된다.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단순히 제품의 품질과 이윤에 급급하기 보단 일하기 좋은 환경, 친환경 제품이 곧 하이퀄리티의 제품으로 이어진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백산은 2001년 수성 인조피혁 제조 및 제조공정 기술계약을 체결했다. 또 2003년에는 무용제 발포 합성피혁 기술공여 계약을 체결했으며, 2005년에는 인조피혁 제조과정에 유해용제물이 발생하지 않는 자연친화적인 ‘무용제형 폴리우레탄 다공질체’ 방식을 특허출원, 취득 받았다.

이와 같은 백산의 생산설비와 친환경 제품에 대한 투자는 해외로부터 먼저 인정을 받아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 세계 유명 스포츠사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1998년에는 5,000만불 수출탑,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고품질의 인조피혁을 개발하기 위해 그 기초가 되는 섬유산업에 뛰어든 백산은 1993년 부직포 전문 제조회사 백산린텍스를 설립해 현재 국내 최대의 첨단 부직포생산라인을 가동시키고 있으며 친환경제품이면서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생활산업섬유를 선보이고 있다.
1970년대를 시작으로 국내 섬유, 패션산업이 수출의 극에 달하고 차츰 그 열기가 식어 국내 섬유 산업이 쇠퇴의 길을 걸을 때 남들이 도전하지 못한 인공피혁, 부직포로 세계적인 회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백산그룹의 김상화 회장을 만나 그의 경영마인드와 비전에 대해 들어 보았다.

▶회사를 설립한 배경과 인공피혁 및 부직포 분야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장교생활을 마치고 인공피혁 유통회사에서 근무를 해오다 인공피혁이 고부가가치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84년 직접 회사를 설립해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작고 볼품이 없었죠. 그것도 인공피혁에서 가장 어렵다는 스웨이드 품목을 개발하고 생산을 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일본제품을 앞지른다는 일념으로 한 단계씩 시스템을 개발하고 품질을 상향시키는데 매진하고 있으며 그 시기는 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인공피혁의 하위단위인 섬유분야부터 심도 있고 제대로 뒷받침이 돼야 하며, 좋은 섬유원사가 좋은 인공피혁을 만들 수 있기에 부직포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시키게 됐습니다.”


▶규모면에서나 시설, 생산라인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직포의 품질로 직결되는 높은 밀도는 니들펀칭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무엇보다 문제점은 생산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상당히 발생하죠. 따라서 자연친화적인 방식을 찾는 과정에서 물을 활용한 워터제트 방식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워터제트방식 도입으로 SNS나일론(극세사부직포)과 장섬유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됐으며 이는 한국의 부직포, 인공피혁 기술이 세계적임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물론 유해물질은 전혀 발생되지 않죠. 또한 자연친화적 기술로 워터제트 방식뿐만 아니라 물을 용해제로 사용하는 방식과 2005년에는 인조피혁 제조과정에 유해용제물이 발생하지 않는 ‘무용제형 폴리우레탄 다공질체’ 방식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친환경제품에 주력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퀄리티의 값싼 제품들은 중국이나 해외 개발도상국에서 얼마든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재값은 계속 상승하는데 반해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어 가격은 내려가니 결국 ‘제살 깍기’ 식의 힘든 시기를 맞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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