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시사진단 - 성장둔화 원인은 어디에 있나?
전문가 시사진단 - 성장둔화 원인은 어디에 있나?
  • 한국섬유신문 / 김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8.0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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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상 본부장
신세계 인터내셔날
生死 가르는 서바이벌 본격화
사회변화 코드 읽는 ‘능력·집중·노력’이 생존 키워드

국내 패션시장은 현재 무한경쟁의 서바이벌 게임을 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쟁 중이다.
결국 열심히 뛰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며,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가 없다면 브랜드가 지속될 것인가 혹은 과거라는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져 갈 것인가 그 명암이 분명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사회문화 경향 전반이 예전과는 달리 움직이고 있으며, 이를 캐치하지 못하는 브랜드는 도태될 것이 분명하다.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위치는 지속적인 상승을 거쳐 최근 몇 년 사이 비약적인 변모를 거듭하고 있으며 패션브랜드들 역시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과거 영캐주얼 마켓에서 강세를 보이던 로맨틱 성향의 컨셉을 제시하는 브랜드들이 힘겨운 이유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음이 분명하다. 또한 보수적인 성향의 착장을 제안하는 브랜드들 역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일부 로드샵 브랜드들의 경우 지방 상권에서는 폭넓은 인지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시장 확대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여성들의 변화는 이제 기존의 브랜드 성향은 물론 착장에도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제공받고 안주하던 과거의 한국여성들은 이제 셋업 착장보다는 단품위주의 크로스코디 착장을 선호하며 자신이 직접 만들어가며 자신을 표현하고자하는 욕구를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
여성복 조닝의 실제 영역이 불분명해지는 것 또한 여성의 정형화된 이미지의 거부라고 할 수 있듯, 영캐주얼, 캐릭터, 중가캐릭터 등 여성복 각 조닝은 이제 서로 믹스되고 매치되거나 혹은 분화되어 재결합하고 있다.
일련의 예들은 국내 사회 변화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형을 말해주는 한 단면에 불과할 뿐 본질에 더해지는 퍼지적 요소들이 향후 더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올바른 방향성을 지닌 가치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없다면 향후 치열하고 냉혹한 글로벌 무대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일본 패션시장의 경우 이제 수입 및 라이센스 브랜드들 밖에 보이지 않는다. 국내 상황도 역시 이를 따라가기 시작했는지 모를 일이다. 새로운 변화만이 가혹한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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