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000억 패션기업 간다”
‘ab.plus’ 2배 신장, 바쏘위카스 분리 독립
유통채널 다각화 브랜드별 성장동력 재점검
“마라톤 풀코스를 100미터 단거리로 뛰듯이 한번 의사결정이 나면 발빠르게 밀어붙여야 합니다” 최근 에스지위카스(대표 이의범)는 김종원 본부장 총괄체제로 패션사업부를 강화했다. 김종원 패션사업본부 본부장은 “올해는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구조전환의 해”라며 그 어느때보다 알찬 패션기업의 비젼을 마련했다고 강조한다.
“앞일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추진하면 시간이 문제일 뿐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수 있습니다. 단 패션사업본부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무조건적인 비젼보다는 실질 데이터와 확실한 목표를 제시해야 겠지요.”
에스지위카스는 오는 2010년까지 외형 2천억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김종원 본부장은 20여년간을 이 회사에서 여성복부문에서 외길을 고집,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한 주요 인물이다. 지난해 연말 구조개편에 따라 ‘ab.f.z’ ‘ab.plus’ ‘바쏘’ ‘바쏘위카스’를 총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에따른 중장기 비전에 동종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목표는 1400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특히 ‘ab.plus’는 06년 추동에 분리런칭한 이후 첫해인 지난해에 이미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도 140개 유통에서 전년대비 2배신장인 5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고 무난한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ab.plus’는 백화점중심의 ’ab.f.z’과는 유통차별화를 위해 탄생한 제2브랜드로서 ‘성공작’으로 손꼽힌다. 대신 ‘ab.f.z’은 지난해 대대적 리뉴얼을 단행해 더욱 단단해졌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남성복 ‘바쏘’역시 ‘바쏘위카스’의 분리독립을 서두르고 있다. 유통다각화시대에 발맞춰 시장흐름에 맞는 성격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탄생시켜야 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바쏘위카스’가 또다른 성공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른 4대 중점과제를 설정해 두었다.
“가격경쟁력 확보차원에서 해외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또 해외원부자재 활용도를 50%까지 높일 것입니다. 더불어 유통전략을 두 개 브랜드가 독립적으로 차별전개함은 물론이고 상품의 컨셉을 각각 확고하게 정리하자는 것입니다.” ab.plus가 여성복사업부의 성장동력이 됐듯이 ‘바쏘위카스’역시 이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인프라구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자신에 넘쳐있다.
“에스지위카스의 브랜드별 성장을 위해서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DNA를 바꾼다는 각오로 매진할 것입니다. 사업을 총괄하는 임원이나 담당자들은 ‘무한 책임주의’를 바탕으로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정확한 결과물인 성과를 내야 할 것입니다.” 김종원이사는 올한해 ‘ab.plus’의 성장과 바쏘위카스의 분리독립으로 성장동력을 본격 가동시켜 패션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대기업의 저력으로 본보기를 남기겠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