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더 베이직 하우스 조환수 상무
[■파워 인터뷰]더 베이직 하우스 조환수 상무
  • 한국섬유신문 /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9.06.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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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용기 있는 자의 것이다

“가격을 내리는 ‘샤넬’
가격을 올리는 ‘베이직하우스’”

인터넷 모바일 등 영업 환경 급변 ‘현명해진 소비자’
국내 시장 인터내셔날 마켓 ‘해외 글로벌 브랜드’ 각축

최근 1년 동안 캐주얼시장에 ‘이렇다 할’ 신규 브랜드 런칭이 전무하다. 시장상황이 어려워서 일까. 자신감 결여 때문일까. 언제쯤 신규 브랜드가 탄생될 것인가. 가격대를 막론하고 침체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 캐주얼 업계 현황을 점검한다. 하반기 의류시장 경기에 미칠 캐주얼업계의 상황분석과 함께 이에 대응할 만한 비전은 무엇인지, 베이직하우스 조환수 상무를 통해 들어본다.

“당분간 안할 것 같다”는 조환수 상무. 조 상무는 캐주얼 신규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표현으로 최근 상황을 암시했다. 그러나 조 상무는 “미래는 용기 있는 자의 것이다”고 강조하고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용기 있게 쟁취해 나가는 적극성이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가격을 올리는 ‘샤넬’이 있는가하면 가격을 내리는 ‘베이직하우스’도 있다”면서 “물론 저희 ‘베이직하우스’는 일부 아이템의 경우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고. 그리고 조 상무는 “가격을 올리든 내리든 여기에는 분명한 용기, 파워, 자신감이 있어야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 상무는 이랜드에 입사해 캐주얼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후 ‘베이직하우스’를 런칭,

전개하던 중 ‘행텐’ ‘톰보이’를 거쳐 친정에 복귀했다. 올 초 ‘베이직하우스’ ‘마인드 브릿지’ ‘볼’ ‘더 클래스’ 등 4개 브랜드총괄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베이직하우스’가 런칭 된지 꼭 10주년을 맞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은 암울하다”고 단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가 지속적으로 런칭 되어 온 것은 80년대 탄생된 ‘이랜드’ 때보다 평가 절상됐기 때문이다”고 생각한단다.
지금도 강력한 브랜드가 캐주얼 시장에 뛰어든다면 가능성은 열려 있을 것이다. 캐주얼시장에 내셔널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막강한 글로벌 브랜드가 속속 침투되고 있다. “이것을 이길만한 전략으로 이들의 니치마켓을 겨냥해 새롭게 뛰어든다면 그 또한 자기의 영역을 넓혀 갈수 있을 것이다” 면서 파워와 역량을 강조했다.


그리고 “사실 ‘테이트’나 ‘엠폴햄’이 런칭 되던 시기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성공할 확률이 줄어든 것은 맞는 말이다”며 “과거보다 훨씬 더 현명해진 소비자들을 공략해야 하는 것과 막강한 인터내셔널 브랜드들과 경쟁해야하는 것, 상품 이미지 또한 글로벌화 해 백화점 VMD에 익숙해져야하는 것, 인터넷 모바일 시장 확장과 같은 시장의 업그레이드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 상무는 “유통브랜드들의 대두와 의복환경의 급박한 발전 속에 브랜드 수는 당연히 줄어들 것이다. 다만 A급 B급 C급 브랜드들도 언제든지 경쟁력을 가진다면 C급도 B급이 되고 A급에 해당하는 브랜드도 한눈팔다간 곧 바로 C급으로 전락될 수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생각해야 하듯, 어려움을 대비해 나가는 준비태세를 가질 필요도 있다”고 피력한다.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 조 상무는 대부분 CEO 들의 경기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한다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쩌면 가장 넘기기 어려운 시기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여성복의 경우 저점을 찍고 올라서고 있다지만 여전히 복종별 차별성이 있다.
대응전략이라면 불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파이낸셜 백그라운드가 중요할 것이다. 그것은 브랜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 비용이다. 새로운 상품개발과 브랜드를 알리는 노력, 끝임 없는 로열티를 만들어 나가야 브랜드 파워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통에서의 확고한 발판 구축도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해외시장 특히 중국에서 ‘베이직하우스’는 ‘이랜드’ 다음으로 성공적인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다. 조 상무는 “그것은 바로 인재에 대한 투자일 것이다”고 말하고, 우리보다 먼저 발판을 다진 ‘이랜드’ 사람들로 구성시켰다는 점을 들었다. 물론 ‘이랜드’를 그만둔 사람을 영입했으며, 그들은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들이다. 여기에 ‘베이직하우스’는 현금으로 150억 원을 시설 투자했다. 확실한 자신감과 함께 성공을 가늠한 용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중국에는 박기성이사를 총경리로 하고 여성복으로 ‘베이직하우스’ ‘마인드브릿지’를 300개점과 140개 매장을 각각 전개하고 있다. 또 남성복으로 ‘I am David’ 50개점의 영업망을 확보, 올 연말까지 2000억 원 매출목표를 책정했다. 이미 105% 초과달성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새로운 신 사업으로 제 4의 브랜드 전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베이직하우스’와는 달랐다. ‘베이직하우스’는 5년전 까지 현지에 생산지사장만 있었다. 그 후 5년 만에 490개의 매장을 확보한 성공적인 브랜드 사업을 할수 있었던 것은, 사람의 힘이었다. 전시회 크게 한번 열었다고 매장이 개설되지는 않는다. 현지에서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전문가들과 10주년이 되는 동안 키워진 사람들이 힘이 됐다”고 조 상무는 거듭 강조했다.
그것은 “용기 있게 도전한 그들의 몫인 것이다”
‘베이직하우스’가 글로벌시장 확장을 위한 잰걸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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