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열정 담아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스포츠 감성 선보인다”
운영 노하우 토대…대대적 차별화 시도
“입으면 엉덩이가 올라가는 청바지를 아세요? ‘피가로스포츠’는 기존 라인과는 달리 전혀 색다른 제품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일 겁니다. 일례로 특허 받은 청바지 업체와 단독 라이센스 제휴를 들수있죠.”
올해로 30여 년 패션에 몸담고 있는 너트클럽 한수석 대표가 ‘피에르발만’ 라이센스 종료에 따라 올봄 ‘피가로스포츠’ 런칭으로 제3의 도약에 나서며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피가로스포츠’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세분화된 상품으로 가격대비 고품질을 추구하는 40대를 주요 타겟으로 잡았다.
컬러, 디자인은 기존의 제품보다 리프레시한 감성을 추구하며 분위기를 다르게 전환해 선보인다. 특히 오랜 브랜드 전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포츠 브랜드의 멀티 캐주얼 컨셉을 제안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메인 타겟은 40대 중반, 서브 타겟은 20대 후반~30대 후반, 40대 후반~60대 후반까지 커버할 계획. 기존의 ‘피에르발만’ 매장을 포함해 올해 80여 개 매장에서 220억 원대 매출을 목표한다.
가격적인 측면은 직접 생산을 통해 고기능성 제품을 중가대에 공급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화점 대비 50~60% 수준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다양한 정책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소재는 울 플리스나 대나무 등 천연섬유 및 기능성이 강화 된 원단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특종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한수석 대표는 “중국과 일본에서는 ‘피가로’브랜드가 대세다. 본사가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인 만큼 시즌별 디자인을 비롯한 현지의 감성을 제휴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라인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포티한 골프웨어 60%, 유러피안 트래디셔널 캐주얼 클럽라인 30%, 캐릭터가 가미된 뉴서티 라인 10%이며 남녀 비율은 5:5로 구성된다. 디자인 총괄은 PAT, ‘올포유’ ‘아날도바시니’ ‘제일모직’ ‘런던포그’ 등에서 20년 동안 두루 활동하며 남녀 토탈에 강한 이지은 이사가 맡았다.
한 대표는 “80년 대 초반 부터 이 분야에 몸담고 있지만 패션은 자금, 기술, 능력만 갖춘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평생을 해도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한 가지만 가진다고 해서 잘되는 게 아닌 것처럼 기획, 생산, 영업 각자가 역할을 잘해서 그 동안 한우물만 파온,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너트클럽은 최근 무역위원회에서 FTA 피해업체로 지정 돼 무역피해보상으로 자금을 비롯해 시설설비와 관련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해 무역피해업체는 10여개가 채 안되며 의류업체로는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