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대리점사업 아직 희망있다
남성복, 대리점사업 아직 희망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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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대리점을 위시한 가두샵들의 퇴조로 백화점중 심의 유통단일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희망적인 조짐이 드러나 업계의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있다. 수수료 및 기타 부대비용이 높은 백화점영업만으론 이 익구조를 만들어가기가 힘들다는 것은 이미 널리 인지 된 바다. 그러나 불황속에서도 대리점을 운영하는 몇몇 업체들의 경우 순조 및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IMF이 후 경쟁력을 되찾은 업체들은 최근 도약을 준비하고 있 다. 「파크랜드」의 경우 전국에 어림잡아 300여개 이상 대 리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대단위 물류센타보유 및 주변상권에 이코노샵운영으로 재고소진에도 무리없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부채비율이 거의 없을 만큼 성실한 기업으로 인식 돼있고 홍보전략주효로 비효율유통의 교체또한 원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모아」도 30여개 대리점운영으 로 2/4분기까지 흑자운영실적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인 진세어패럴의 「맨체스트」도 30여개 대리 점을 지속 운영하면서 내실안정을 유지함은 물론 최근 에는 대리점단위별 매출활성화를 돕고자 신상품을 대폭 보강해 대리점수주 및 품평회를 준비하는등 활발한 움 직임을 보이고 있다. 「빌트모아」의 경우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지역유지등 탄탄한 자본력과 오래동안 운영해 오면서 노하우를 축 적한 기존 점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다 막강한 인 지도로 지방에선 오히려 경쟁력이 강한편. 이것이 성장 의 원동력인데 무엇보다 기존 빌트모아멤버들의 합세로 변합없는 상품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 되고 있 다. 「맨체스트」는 점주들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별 필요한 물동량관리와 세일때에나 재고판매시즌에는 수수료를 좀더 보장해 주는등의 ‘점주이익구조개선’ 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지방에선 이미 확고한 브랜드인지도제고가 있어 원활한 영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대리점신청이 지속되지만 신규를 확장 하기보다는 기존 점포수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소멸되는 부분만 교체함으로써 30개내외의 숫자를 유지, 관리하 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리점운영의 경우 본사의 이코노샵운영 등을 통한 재고소진만 이뤄질수 있다면 브랜드사의 이 익구조개선에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 이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쟁력을 상실한 브랜드들의 점포들의 후퇴 로 인해 살아남은 업체들의 대리점들은 상당한 경쟁력 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 그러나 ‘자칫 대리점들의 성장률 이 저조한데도 본사 의 외형불리기식 매장확대만이 이뤄진다면 브랜드신뢰 저하로 장기적인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 란 지적도 동시에 하고 있다. /이 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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