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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토틀캐주얼 「포지션」을 전개중인 동영어패럴(대
표 김동화)은 독특한 회사다.
철저한 내실위주영업전략으로 경기불황을 거의 타지 않
는다는 김동화사장의 말처럼 롯데백화점에서만 전개하
는 단품 여성 토틀캐주얼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동영은 지난 87년 군복납품을 통해 발빠른 생산과 영업
력을 키워온 김동화대표가 동일레나운 프로모션을 시작
으로 설립됐다.
이후 동영은 자체브랜드 「포지션」을 통해 90년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기점으로 역사점, 청량리점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이후 폭넓은 고객과 바이어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롯데
백화점의 영등포, 청량리, 잠실, 관악,부산, 광주점 등
총 6개점에서 올매출예상액 50여억원을 기대하고 있는
내실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수도권및 지방 백화점에서의 꾸준한 입점 및 정상매장
오픈 제의에도 김대표는 내실키우기에만 주력, IMF형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대중반의 여성을 타겟으로 한 「포지션」은 올 여름
부터 큰폭의 성장세를 보여 8월에는 233%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또 9월에는 153% 10월에는 123% 신장을 보이는 등
3/4분기 평균 144%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11월)에는 본격적인 패딩자켓, 코트류의 판
매가 늘어 전년대비 170%를 신장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포지션」이 선보인 올겨울 주력 아이템은 블라우스,
다운및 패딩자켓류와 버버리, 코트 등. 코트류는 니트류
를 배제하고 우븐소재를 사용 가격을 최대한 낮추었다.
가격정책에서도 「포지션」은 블라우스는 3~5만원대,
패딩 6~8만원대, 코트류 10~14만원대로 단품품목에서는
비교적 비싼 가격임에도 심플하고 자연스런 선을 강조
한 디자인과 자체공장을 통한 적기 생산으로 성공을 거
두고 있다.
「포지션」의 최근 (11월 중순기준) 인기아이템은 본딩
자켓으로 출고 4일만에 5백장은 완판, 현재 4차 리오더
가 진행중이다.
또 기획상품으로 심플한 레드컬러의 모자달린 코트를 9
만9천원으로 책정, 연말연시및 졸업시즌의 특수를 기대
하고 있다.
김동화대표는 앞으로 백화점중심의 매장 증가가 예상된
다고 보고 『소비심리위축을 합리적 가격과 보다 고급
화된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욕구충족을 파악한 품
질유지』가 업계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김대표는 내년 초까지를 예상한 「포지션」의
마케팅 전략을 내놓았다.
△다양한 가격존으로 구성하여 선택의 폭을 더 넓힘 △
베이직하면서도 트랜드가 가미된 디자인에 주력(컬러,
소재에서 트랜드를 적극 반영) △자금력의 뒷받침 즉
원부자재를 현금구매함으로써 원가절감을 최소화시킴
△ 현재 2개 컨셉으로 구분된 디자인 전개에 매장별 차
별화 전략을 선택, 이는 20대 초반의 캐주얼 라인은 잠
실, 관악, 부산점에서 전개하고 성인취향이며 노멀(무난
한)한 상품은 청량리, 역사위주로 투입한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매장증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동
영어패럴은 「포지션」과 상호보완이 가능한 캐릭터 캐
주얼의 런칭도 구상중에 있다.
또 김동화 대표는 대리점은 지양한다고 밝히고 포지션
의 내실다지기 전략이 IMF시대 중소업체의 전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김대표는 『소비자들이 과거와 달리 쉽게 소
비를 하지 않는다.
IMF가 합리적인 소비층으로 확연히 돌아선 소비자가
바로 포지션의 타겟이다.』고 말하고 『즉 가격에 민감
하면서도 품질에서도 가치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수있는 아이템 개발에 더욱 주력할 것이다.』
고 전개방향을 밝혔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