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땅까지 한 눈에
151층으로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인천타워가 2014년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다. 완공되면 북한도 볼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타워 기공식을 갖고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인천타워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랜드마크이자 한 건물에서 일하고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수직도시다. 송도 지구 6·8공구 17만㎡ 용지에 높이 587m. 151층 면적을 다 합하면 66만㎡다. 일산 호수 2개가 들어가는 면적이다.
외국의 유명 초고층 빌딩은 균형을 잡기 위해 아래층은 뚱뚱하고 위층은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지만 인천타워는 쭉 뻗어 공간 확보성과 일조권이 뛰어나다.
인천타워가 완공되면 우리나라에서 주택과 호텔이 함께 들어서는 첫 건물로 기록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건설 기준에 관한 규정을 바꿔 경제자유구역·재정비 촉진기구·행정중심복합도시·관광특구·특별건축구역 등에 50층 이상, 높이가 150m이상인 고층건물에 위락·숙박시설 등 복합용도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인천타워 1~6층의 포디움은 쇼핑몰·컨벤션·수영장·주차장 등 편의 시설, 7~36층은 업무용 시설, 39~56층에는 5성급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57~117층은 주거시설, 118~119층은 전망대가 설치된다. 120~147층은 콘도미니엄, 148~151층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레스토랑으로 꾸며진다.
타워시공은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회사 포트만 홀딩스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SYM이 주축이 된 포트만 컨소시엄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타워뿐만 아니라 6·8공구 개발에 총 17조원을 투자한다. 3조원은 인천타워 건립에, 나머지 14조원은 타워 주변을 비즈니스·교육·관광·주거·문화 생활 중심지로 개발하는데 사용한다.
강재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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