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인다”
철경영 40년 한국산업화의 상징행복과 희망 ‘나눔경영’ 세계가 주목
철이 없다면?
‘핸들과 프레임, 바퀴살이 없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할아버지와 손자. 쇠줄이 없는 회전 그네를 타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쇠파이프가 사라진 철봉에 매달려 노는 아이들의 모습’의 광고를 통해 포스코는 일상생활의 행복이 철 때문에 가능함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가 무의식속에 철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겨냥한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작된 ‘자전거편(바퀴없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행복한 모습)’과 ‘탄생편(세상에 처음 태어난 안기가 접하는 탯줄 자르는 가위를 통해 철과의 첫 만남을 나타냄)’은 CF뉴욕페스티발 동상, 런던광고페스티발에서는 파이널리스트에 올라 이를 증명했다.
포스코는 한국 산업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1968년 창업 이래 40년간 제철업계 국내 일등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포스코는 사회봉사에도 일등 기업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나눔을 통한 행복과 희망’이라는 타이틀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인재양성, 체육문화, 사회복지, 자원봉사 등에서 활발한 나눔경영활동을 펼쳐왔다.
포스코는 2003년 봉사단을 창단해 본격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 직원의 89%가 봉사활동에 참여해 직원 한사람이 21.7시간동안 나눔활동을 했다. 전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시간은 37만여 시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1만2촌㎘가 넘는 원유 유출사고 때도 사고 발생 1주일만에 포스코 임직원 700여명이 태안을 찾아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피해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방재작업에 필요한 기름 흡착포와 작업복, 장화, 마스크, 수거자루 등 장비 일체를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섬세함도 보였다.
전문 NGO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포스코는 범포스코 차원의 사회활동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까지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쓰촨성에 발생한 대지진 때도 현지법인과 임직원들이 성금 300만위안(한화 4억원 정도)을 전달하고 고아원 설립, 학교 재건립 등 복구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인도에는 제철소 건립예정지인 오사리주의 구순구개열 환자 23명을 성형수술을 지원하고 뉴델리 지역에서는 사랑의 집짓기 봉사, 베트남 초등학교 건립지원등 인도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의 기업사회봉사활동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스웨덴의 세계적 베어링 제조회사 SKF 스티브 허치슨 한국지사장은 포스코 사회봉사실에 방문하는 일례를 만들었다. 1991년 지역 단체 및 마을과 자매결연활동을 해 온 포스코의 봉사단은 2003년 창단 이후 강원랜드, 대우해양조선 등 국내 기업체는 물론 로터리, 라이온즈클럽 등 사회단체에서도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왔다. 외국계 회사로는 SKF가 처음인 셈이다.
안양 ‘좋은집’보육원에는 포스코와 포스에이씨, 대한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스틸하우스다. 모듈러공법은 포스코가 2004년 말 건설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로 지정받은 차세대 친환경 건설 공법으로 학교시설, 군시설, 기숙사, 다가구주택 상업용 시설 건축에 활용할 수 있다. 2006년부터는 이를 사회봉사에 활용, 경북지역 독거어르신 10가구에 모듈러하우스를 전달한데 이어 해마다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봉사를 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인증 제도를 도입해 임직원과 가족의 봉사시간을 마일리지로 쌓아두었다 일정 마일리지가 되면 사내 인증서를 발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일리지 인증제를 시작한 2004년 10월부터 지금까지 49명의 1000시간 인증자를 비롯해 3천39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100시간 이상의 봉사 인증 마일리지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포스코가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소비자에게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의 기업보다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가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세상은 함께 움직이는 것입니다’로 기업을 알리고 있는 포스코가 국내 일등기업에서 세계 일등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포스코는 사회봉사활동이 경영이념에 부합한 임직원들의 나눔 실천을 바탕으로 기업 발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나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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