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캐논 독주속 올림푸스·소니 도전장
신제품 앞다퉈 출시 시장각축전 치열
밝고 심플한 컬러로 기존 DSLR 이미지 바꿔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DSLR카메라를 생산하는 각 브랜드들이 더 작고 가벼워진 DSLR 보급형 라인을 확충해 저가형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DSLR카메라 시장 판매규모는 25만대정도로 보급형 카메라 기종인 캐논의 ‘EOS400D’제품과 니콘 ‘D40’ 2종이 전체 65%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니콘이 ‘D40’으로 일본에서 업계 1위인 캐논을 제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을 계기로 캐논뿐 아니라 올림푸스, 소니 등 각 DSLR카메라 업계가 앞 다퉈 차별화된 보급형 DSLR을 출시하고 있다.
니콘과 캐논의 시장 잠식률은 카메라 업계에서 뛰어넘을 수 없는 벽으로 존재해 왔다. 1950년 이후 전 세계 카메라 시장을 석권해온 니콘과 캐논. 필름카메라 시절부터 시작된 니콘과 캐논의 독주는 디지털 시대에서도 계속 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이 업계 절대 강자 캐논과 니콘 앞에 신 디자인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다. DSLR카메라의 무겁고 투박한 이미지를 탈피, 심플하고 밝은 컬러로 기존 DSLR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것이다.
올림푸스한국, ‘E-420’ 세계최고 최소형 콤팩트 자랑
저렴한 가격에 솔깃하고 뛰어난 품질과 초경량 크기가 소비욕구를 자극시키는 올림푸스. 올 초 세계 최소형, 최경량 DSLR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올림푸스는 성능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380g 무게로 가볍고 한손으로도 충분히 들 수 있는 ‘E-420’은 성능과 화질이 뛰어나면서도 가볍고 조작이 간편해 초보자 및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기업 올림푸스가 파나소닉과 함께 새로운 규격의 DSLR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기자재 전시회 ‘포토키나 2008’에서 신 모델을 발표했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 규격’을 이용해 DSLR 카메라 기종을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크기로 세계에서 제일 작은 DSLR 제품이다. 무겁고 디자인이 투박해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인기였던 DSLR제품이 새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많은 여성고객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니콘이미징코리아, ‘D40’ 디무비 탑재 동영상 촬영까지
‘샤프한 색감에 또렷한 사진을 원한다면 니콘을 써라’ 사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니콘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색감이 또렷하다는데 있다. 신문이 흑백으로 제작될 당시 거의 모든 신문사들이 니콘을 사용했었다. 흑과 백의 선명한 경계로 사진을 신문에 게재했을 때 보다 또렷한 사진을 재현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니콘의 기능에 익숙해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을 하지만 니콘과 캐논은 타사 브랜드에 비해 마니아층이 두드러지게 분류된다.
‘DSLR 카메라 초보자부터 사진애호가까지 사진의 즐거움을 전한다’는 것이 니콘이미징 코리아의 생각이다. ‘D40’으로 캐논을 따돌리고 경이적인 기록에 도전한 니콘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보급형 카메라 ‘D90’을 전 세계 동시 발표해 이목이 집중됐다.
동영상 촬영 기능은 기존 DSLR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능이다. ‘디 무비(D Movie)’를 탑재한 D90은 선명하고 정밀한 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하면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기능을 다양하게 보완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머징, ‘EOS-1000D’ 오토포커스·1010만 화소 기능
화사한 색감을 연출해 내는 캐논은 포토샵으로 색을 보정하지 않고도 색상 간 경계를 흐 릿하게 만들어 포토샵 없이도 영화 포스터 사진처럼 연출해내는 특징이 있다. 인터넷 개인 미니홈페이지의 활성화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당당해진 신세대들이 늘어남에 따라 캐논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인물사진을 찍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사진 전문가들의 견해다.
캐논만의 강점은 오토포커스(Auto Focus)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오토포커스 기능이 탑재한 캐논을 사용했던 스포츠 사진기자들이 ‘사진기자상’을 수상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머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