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문화 확산 속에
개인 텀블러 사용 늘어
환경 보호에 차값 할인도
나만의 컵으로 올 가을 패션을 완성한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가 따뜻한 차 한 잔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 용량이 작은 보온병과 텀블러(보온컵)이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테이크아웃 문화가 확대되면서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도 커졌다. 국가 간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재하는 협정이 가속화되면서 환경은 기업의 도덕성을 평가하는 강력한 기준이 됐다. 또 패션에 있어서도 ‘친환경’은 트렌드다.
개인 텀블러를 가져오면 음료 값을 할인해주는 커피 전문점도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형 커피전문점 할리스는 가격의 10%, 커피빈과 스타벅스는 3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개인 텀블러 사용은 환경도 생각하며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똑똑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투박하고 무거운 보온병은 이제 그만. 보온병도 진화하고 있다. 보온용기 업계가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보온병·텀블러 브랜드를 선보여 화제다.
셰프라인, 휴대 간편 퍼플컬러 자랑
퍼플컬러로 셰프라인만의 특별함을 선사한다. 주방가구의 선두주자 셰프라인이 스테인레스 이중 진공 보온·보냉 병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셰프라인 보온병은 0.4리터 0.5리터 1.2리터 등 용량도 다양하다. 셰프라인 보온병은 손잡이가 장착돼 휴대가 간편하고 등산, 낚시 등 각종 야외 모임과 운동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속 뚜껑이 분리 돼 내부까지 세척이 가능하도록 위생에도 신경 썼다.
또 원터치 콜크가 열린 상태에서 겉 뚜껑을 닫을 경우 자동으로 잠길 수 있게 제작됐다. 이에 뚜껑을 완전히 닫지 않은 실수를 하더라도 뜨거운 액체가 흘러 손을 데이는 일이 없도록 안정성도 강화됐다. 무엇보다 기존의 스테인레스 제품과 달리 외형의 표면을 벨벳의 감촉이 나도록 제작 보온병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써모스(THERMOS), 세계최초 고진공 제품 개발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세계 최초의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 1978년 일본산소가 최초로 고진공 스테인레스제 보온병을 개발 ‘액트 스테인레스 포트’ 상품을 발매했다. 이후 개발을 거듭한 끝에 1988년에는 티타늄제 보온병 ‘셔틀다운’을 선보여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1989년 영국과 미국 캐나다에 써모스가 입지하게 되면서 써모스 브랜드를 전면적으로 사용하게 됐다.
오랜 전통만큼이나 뛰어난 성능을 가진 써모스는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외형에 변화를 주기 보다는 등산용이나 스포츠 보틀 같은 용도별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메누, 덴마크 왕실 선물용으로 선택
덴마크 디자인 회사 메누(Menu)는 1979년 설립되 덴마크 왕실에 상품을 공급하는 브랜드다. 2004년 덴마크 황태자 결혼식과 헨릭 왕 70세 생일에 귀족들과 내빈들의 선물로 채택이 되기도 했다.
메누가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의 보온 머그컵을 선보여 인기다. 수석디자이너 Pemille Vea가 디자인해 2004년에는 Designplus 상을 수상할 만큼 메누 만의 특징을 잘 살렸다. 디자인뿐 아니라 보온효과도 뛰어나다. 음료를 넣으면 음료의 온도는 유지되면서 컵은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지 않는다. 컵 내부에 공간을 둬 열이 손에 직접전해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리빙아트, 원터치 방식 소비자 안전 배려
리빙아트가 가죽패드 스테인레스 진공보온병을 선보였다. 리빙아트 보온병은 원터치 방식, 초경량스테인레스 제품으로 넓은 입구경이 특징이다. 내열성이 뛰어나 뜨거운 물에 삶아도 변형될 우려가 없고 분리 세척이 가능하도록 해 위생을 강조했다.
또 내·외통이 모두 최고급 재질인 스테인레스를 이용 녹이 슬거나 변색되지 않으며 진공 이중구조로 제작했다. 리빙아트는 보온병 중간에 가죽보호대를 적용 손에 닿는 열전도율을 최소화했다. 소비자의 안전까지 생각한 것이다.
가죽소재의 보호대는 안전뿐 아니라 밋밋한 은색 보온병에 고급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