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등 사업 본격화
땅·사업 자격 확보 경쟁
마트 주유소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 최초로 이마트가 용인 구성점에 최근 오픈한 주유소가 문전성시를 이루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업체도 앞다퉈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할인점은 그동안 업계 1위 이마트의 행보를 관망하고 있었다. 이른바 ‘마트 주유소’는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하지만 고객을 모으는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주유소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중앙회 등이 주유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조만간 들어설 경북 구미점에 주유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평택점의 문을 열려고 준비하는 홈플러스도 주유소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중앙회도 주유소 확보 경쟁에 참여한다.
농협중앙회는 경기 수원과 고양에 있는 농협유통센터 내 부지에 자체 상표(가명 ‘NH 농협’)의 주유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는 이미 지난해 석유대리점 사업 자격을 획득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말 구성점에 국내 첫 대형할인점 주유소를 열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셀프 주유 방식, 저렴한 땅값 등을 내세워 주변 주유소보다 ℓ당 100원이 싼 기름을 공급하고 있다.
이마트는 경남 통영점과 전북 군산점, 전남 순천점 등에도 주유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상혁 기자
▲ 국내 최초 대형마트 주유소로 주유서비스를 시작한 경기도 용인 신세계 이마트 구성점에서 차량들이 기름을 넣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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