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사 홍일숙 팀장의 재무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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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재테크, 실패하는 재테크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재테크를 얘기하기가 어렵다. 손해만 보지 않아도 다행인 듯싶다.주식도 부동산도 거품이 무너지고 누가 투자를 실패해 자살했다는 얘기가 흉흉하게 떠돌고 있으니까. 지금은 있는 거라도 잘 지켜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잘 들여다 보면 재테크에 실패한 사람들 대부분 빚 내서 무리한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다 큰 타격을 입은 사람들인걸 알 수 있다.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께 언제나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들이 주식이 오를 때 떨어질 것을 걱정하지 않고, 주식이 떨어질 때 오를 때를 준비하시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2007년 10월 국내 코스피지수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펀드에 가입하신 분들이 가장 많았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하지만 워렌 버핏 같은 투자의 대가들은 중국의 주가가 최고조 일 때 시장에서 물러서고 한국의 IMF였던 시기에 한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본 사례가 있었다. 버핏은 지금 다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볼 때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시장의 흐름을 거꾸로 가야만 성공하는 재테크로 들릴 수 있는데 이것도 위험한 생각이다.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합리적인 투자원칙을 통한 재테크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합리적인 투자의 원칙이란 것은 재무설계를 통한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예측하기 힘든 시장에서 이익보다는 손해를 대비하는 투자계획이다. 수익이 낮은 금융상품은 원금보전에 있어서 안전하지만 단기로 운용하고 수익이 높은 금융상품은 손실의 위험이 도사리므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장기로 운용하되 스타일 별로 분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단기로 운용되는 안전자산이 충분히 여유로와야 지금 같은 경기불황기에 투자된 자금이 손실을 넘어서 이익으로 전환되는 시기까지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벌게 해준다.
분명 새벽이 오기 전 밤의 어둠은 더 깊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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