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불황 때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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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여성복 ‘마담포라·모라도’

신규 런칭 계기 이미지 리프레쉬

새해 봄 신규 브랜드 런칭을 기해 기업이미지를 리프레쉬하려는 중견기업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최근 4050세대가 부각되듯 기업 설립에 있어 40~50세를 넘긴 중견업체들이 불황속에서도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올해 53주년을 맞은 마담 엘레강스의 대표 주자 마담포라(대표 이병권)는 새해 27세 감성지향의 ‘스카렛오하라’를 런칭 한다. 에이지타겟보다는 감성에 초점을 두어 젊고 신선한 크로스코디와 셋업 착장을 유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가두점을 핵심유통으로 설정해 내년 봄 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소비자반응을 검토할 예정. 이를 토대로 하반기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마담포라의 이화춘 상무는 “주력브랜드 ‘마담포라’는 이미 중년과 실버층에 확고한 고정고객층을 다졌고 충성도가 높다”고 밝혔다. 반면 고객층이 나이 들어가면서 기업이미지도 중후해 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스카렛오하라’의 공격영업으로 한계성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엘렌엘’은 충분한 효율을 내지 못해 과감하게 스크랩하기로 했으며 주요매장은 신규브랜드로 ,기타점은 상설로 전환할 방침이다.


모라도(대표 오무열) 역시 여성니트의류의 대명사로 막강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4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선포했고 젊은 감성의 ‘M모라도’를 통해 딸과 어머니를 함께 고객으로 흡수하는 전략을 써 왔다. 당초 ‘M모라도’를 별도 매장화해 제 2 브랜드로 육성하려 했으나 고정고객과 신규간 갭이 커져 비효율적 요소가 보이자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M모라도’는 기존 ‘모라도’의 매장에 젊은 이미지를 주는 라인으로 포함돼 판매되고 있다. 오히려 M모라도의 신선한 이미지에 이끌려 매장을 찾는 고객의 재구매율이 높아져 전체 상품비중에서 포지션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특히 M모라도는 이미지는 젊지만 체형은 고정고객을 고려한 패턴에 맞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모라도는 새해에 ‘n12(엔트웰브)’를 신규런칭한다.
일년 열두달 컨템포러리한 감성을 제안하는 편집매장의 성격을 표방하고 있다. 20대 중후반 미혼 직장여성을 겨냥한 영캐주얼로 모던 베이직, 믹스 앤 매치 스타일을 제시한다. 다양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모라도는 유통도 차별화해 아울렛, 할인점, 중소백화점, 대리점을 공략할 예정이다.


패션업계는 내년에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역사와 저력을 가진 이들 기업들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불황 일수록 투자해야 호황일 때 성장할 수 있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조언이 입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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