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복이 여성 소비자들이 뽑은 ‘08년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또한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얻었다.
완도 전복이 대상에 선정된 이유는 군이 전복산업을 기반으로 벌인 다양한 마케팅 전략의 결과다.
최근 조류독감, 쇠고기 수입파동 등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완도군이 실시한 ‘5500 전복 먹기 100일 범국민운동 선포식’ 등으로 안전한 식품욕구 충족에 앞장 서 온 것이 주효했다.
또 지자체 차원의 TV-CF제작은 물론 드라마 ‘식객’을 통해 친숙한 웰빙 음식으로 전복을 소개하고 있는 것도 밑거름이 됐다.
완도산 전복은 청정지역의 해조류만 먹고 자라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난데다 ‘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공식만찬 특별 메뉴로 지정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최근 양식기술의 발전으로 대량 양식이 이뤄져 우리나라 대표적 수산물로 성장했으나 수급 불균형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 호주 등에 이어 세계 5위 전복생산국으로 연간 4300t (2천억원 상당)을 생산 하는데 이 가운데 완도산 전복이 80%를 차지한다.
100일 동안 5천만 국민이 500g씩 소비를 권장하는 ‘5500선포식’은 완도군이 전복산업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완도에서 생산되는 전복의 우수성과 전략적 소비확대운동을 벌이기 위해 이번 선포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매년 복날 무더위를 이기고 보신을 하기 위해 건강보양식을 찾는 국민에게 원기회복에 으뜸식품인 전복을 널리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초복’날을 ‘전복DAY’로 선언하기도 했다.
또한 군은 청정해역 명성에 맞는 고품질 전복 생산을 위해 전복양식어장의 일제 정비에 나섰다. 지속적인 어장정비, 정리 등 어장환경을 보호하고 적정생산, 품질향상을 통해 완도군의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