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열정을 담다
‘러빙 샤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박윤수 디자이너의 패션쇼는 강렬하고 도발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색채의 마술사, 그의 영원한 신부인 벨라에 대한 깊은 사랑을 그리다’라는 부제에서도 느껴지듯이 샤갈의 사랑에 대한 열정이 색채에 그대로 반영이 되듯 박윤수 디자이너는 그 생상한 컬러를 의상에 담았다. 샤갈식의 풍성한 지구 본연의 컬러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내면서 형광빛 마저 감도는 핑크, 그린, 옐로우 등 다양한 컬러, 나비를 모티브로한 화려한 프린팅을 주로 사용했다.
여성적인 섹시함을 때로는 원피스로 부드럽게, 여유있는 팬츠와 면자켓으로 편안하게 풀어내기도 하고 강한 컬러만큼 가발로 임팩트를 더하면서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올이풀린 카우보이모자와 빅백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가방은 쉬폰소재로 한겹 덮은 것이 독특했다. 형형색색 컬러의 패턴은 디지털 프린팅을 사용해 자연의 이미지를 담아냈으며 나비나 곤충을 모티브로 한 것이 많았다. 접기 방식을 통해 꽃잎처럼 표현한 원피스도 자연의 이미지를 담아 SFAA의 큰 주제인 지구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김희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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