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는 ‘조각의 담론’이라는 주제로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이용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서울역사에서 이뤄진 컬렉션장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미지의 세계에 들어온 듯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었으며 이 역시 주제에 맞게 직선과 조각을 이용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2010년 세계 디자인 도시로 선정된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올림피아드의 홍보대사로서 공식 심볼인 디지털 큐브와 한국적인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었다. 흰 바탕을 베이스로 비비드한 조각의 조합과 흩어짐을 보여줬고, 톤 다운된 파스텔톤 조각들은 한국 전통의 조각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미래주의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또 큐비즘 시대의 분위기를 기억하며 ‘디지털큐브’를 건축적이고 구조적인 실루엣으로 재구성했다.
색감은 강렬한 비비드 또는 파스텔톤을 사용했으며 화이트&블랙, 시원스러운 블루계열로 멋진 그라데이션이나 색의 단계를 보여주었다. 특히 블루 조각을 이어붙인 드레스는 얼음나라의 여신과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드레스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2002년부터 파리컬렉션에 참가한 이래 국내외를 오가며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의상 및 산업 제품에도 ‘이상봉’이라는 이름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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