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아르케’의 무대에 많은 패션피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리스를 모티브로 진행했던 첫 시즌부터 해외 바이어와 언론의 관심을 이끌어 낸 터라 그의 두번째 시즌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냈다.
F/W 무대는 지난 시즌 보다 커머셜하고 트렌디한 요소들이 좀 더 반영된 모습이었다. 페미닌한 무드를 모던하면서도 사랑스럽게 풀어냈다. 애니메이션 ‘베르사이유의 장미’에 나오는 마리앙투아네트의 짧고 화려했던 순간을 이번 F/W 무대를 통해 모던한 방법으로 펼쳤다.
‘아르케’는 S/S 월계수 잎 프린트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 F/W에는 로코코시대의 왕정에서 보여질 법한 화려한 비즈 프린트를 진행했다. 프린트 뿐 아니라 비즈들을 직접 달고, 그 시대 양식인 러플, 리본 등의 섬세한 디테일들이 적용됐다.
코쿤스타일의 코트, 프럼펫 스커트, 플레어 스커트 등의 실루엣은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실루엣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컬러웨이는 여성스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핑크부터 시작해 페일 블루, 웅장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전달 할 수 있는 화이트와 블랙을 사용했다.
패브릭은 트렌디함을 적용한 네오플랜과 페이크 퍼에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쉬폰과 실크 등을 적절히 사용했다. 한편, 바이어들 사이에서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아르케’의 가능성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