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양끝서 한국최초 ‘밀’ 수직계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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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상역, 코스타리카 방적공장 23일 준공
인도네시아 윈텍스타일 이어 2번째 구축
CAFTA 국가 원사공급
중남미지역 전략 교두보
글로벌 생산경영 급가속

세아상역이 지구 끝에서 끝,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 버티컬 생산시스템을 완료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산 경영에 돌입한다. 지난 23일 오픈식을 가진 코스타리카 방적공장이 상용화에 들어가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직선 거리로 약 1만9000km떨어진 지구 양쪽 끝에 편직·제직에서 염색, 봉제를 아우르는 2곳의 버티컬 시스템 전략기지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코스타리카 카르타고(Cartago) 지역에 완공된 3만4000추 규모의 코스타리카 현지 법인 ‘Sae-A Spinning S.R.L.(이하 세아 스피닝)’ 완공·가동은 과테말라와 니카라과의 염색 및 봉제 공장 기지를 활용한 중남미 의류생산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아 스피닝은 2014년 2월 착공에 들어가 올 1월부터 2개월간 성공적인 시험가동을 마치고 2월말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역내 국가들에 원사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세아 스피닝은 최근 미국과 니카라과간의 관세특혜(TPL : Tariff Preference Level) 협정이 소멸되는 등 중미지역 업계 변화에 대응해, 미국으로 들어가는 의류의 무관세 통관을 누릴수 있는 전략적 노림수다. 이 곳에서 생산한 원사를 사용하면 무관세 통관이 가능해 향후 지역 무역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생산환경을 조성함으로써 對美 수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김웅기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코스타리카 공장 오픈식에서 “세아 스피닝은 코스타리카의 첫번째 방적공장으로 중미 이웃 국가와 다양한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와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중미 CAFTA 국가들과 미국에 일관성 있는 좋은 품질의 원사와 완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2011년 세아상역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원단공장인 ‘윈텍스타일(PT. WIN TEXTILE)’을 설립해 봉제와 편직, 염색 등 대규모 해외 버티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3일 오픈식에는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Luis Guilermo Solis) 코스타리카 대통령, 웰메르 라모스 곤잘레스(Welmer Ramos Gonzalez) 상공경제부장관, 김희수 駐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참사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공장투어를 갖고 직접 생산된 의류와 원단 및 원사 제품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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