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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사람(대표 권성문) 섬유류 매출액이 지난 19日
字로 1천억원을 넘어섰다. 96년 420억, 97년 632억원이
던 매출액이 올해 들어서는 급격히 신장, 연말까지 1천
4백억원 달성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 수출액 역시 연말
까지면 1억달러선을 무난히 돌파, 중견 섬유기업 대열
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액 1천억원 돌파가 가지는 의미는
▲미래와 사람이 섬유·무역 업종의 한계점을 돌파, 중
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내년도는 수출 1억5천만 달러, 총 매출 2천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매출 상승의 원인은
▲생산성 향상 및 경영 혁신, 영업수주 오더 프로세스
안정화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생산
현장과 회사 조직의 효율성을 위해 고정설비는 그대로
둔 채 필요 없는 조직을 대폭 정리했다. 인원을 정리했
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올해에는 신입 사원을 30명
가량 더 뽑았으며 기존 인원을 적재적소에 배치, 효율
성을 높였다. 또 대폭적인 사업부별 권한이양을 단행,
현장 지향형 책임자 권한을 크게 늘렸으며 영업 오더
수주 안정을 위해 QR 시스템을 구축했다.
-QR 시스템 구축 현황은
▲86년 처음 중남미 도미니카에 진출한 이후 계속적인
현지 설비 투자로 편직, 염색, 가공, 나염 등에 이르는
일괄공정 시스템을 확립했다. 따라서 오더 수주에서 납
품까지의 기간이 2개월로 단축됐다. 월마트의 경우 우
리회사와 리테일 링크 시스템을 구축,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리테일 링크 시스템을 통해 미국 현
지 월마트 매장의 제품 입출고 현황을 수시로 점검, 생
산량을 최적화 시켰다. 이는 기존의 EDI 시스템보다 한
단계 앞선 프로세스로 특히 바이어와 쉬퍼(SHIPPER)
양자간 윈윈전략의 핵심을 이룬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
하다. 이밖에 QA 시스템을 구축, 제품 퀄리티에 대한
바이어들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는데
▲미래와 사람은 작년부터 캐쉬플로우 위주의 경영을
펼쳐 왔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금융 비용을 대폭 줄였
으며 모든 결재를 현금으로 하고 어음 거래를 완전히
없앴다. 이에따라 97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132.6%에 달
했으나 올초 전환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 실시를 통해
부채비율을 60%선으로 끌어 내렸다. 하지만 132%도
괜찮은 수준 아닌가(웃음).
-많은 중소업체들이 해외 생산기지 선정에 애로를 겪
고 있다. 추천지나 선택 기준이 있다면
▲모두 비슷하겠지만, 우선 정치적 안정이 최우선 요소
인 것 같다. 요즘 아이티가 새로운 생산기지로 떠오르
고 있는데 이곳은 미국이나 유럽 쿼타가 없고 노동의
질이 좋으며 봉제공장이 많아 숙련공 확보가 쉽다는 장
점들이 있다. 반면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치명적 흠
이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