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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더 이상 없다.
2년여 불황속을 헤맨 여성복 업계는 내년 S/S를 맞아
일제히 생산량 확대정책을 구사할 방침으로 불황의 끝
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시즌을 거듭하며 물량축소 정책을
펼쳐온 여성복업계는 내년 S/S 생산을 시작하며 적게
는 10%, 많게는 30%까지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성 영캐주얼의 경우 오브제컴퍼니의 「오즈세컨」은
내년 S/S를 명실상부한 선두 브랜드화와 유통망 확충
을 목표로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또 대현 및 신원의 브랜드들도 불황속에 효율위주의 전
개를 위해 움츠렸던 날개를 일제히 펴고 10-20% 수준
으로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시선인터내셔날의 「미샤」, 또는 보우무역 「데무」
등 홍콩조이스, 프레따포르테의 수주건을 확보, 수출 확
로를 개척한 캐릭터 브랜드들도 적게나마 물량을 늘여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니섹스 캐주얼의 경우도 대현인터내셔날의
「스포트 리플레이」, 데코의 「XIX」등 신규 안착 브
랜드들은 마켓 테스팅을 끝내고 본격적인 전개에 돌입,
내년 S/S를 도약기점으로 삼고 있다.
또 인너전문업체 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보디가
드」등도 20-30% 물량을 확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올 한해 어려움을 넘김으로써 불황에 대
한 압박감이 덜해지고 최근 금융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우호정책으로 대출조건이 완화된데 기인한다.
뿐만아니라 각 업계는 내년 소비자들의 구매 위축심리
가 풀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
들은 분석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