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산업분야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출범
섬산련·세아상역 등 15개 기관·기업 참여
그동안 정부 정책의 보조 역할에 그치던 산업계의 인력양성 사업이 업계 주도형으로 바뀐다. 따라서 직업교육훈련내용, 직업자격 기준 등을 산업계가 직접 결정해 맞춤형·능력중심 인력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11개 산업별 인적자원위원회 위원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자위) 출범식이 개최됐다.
섬유제조·패션산업에서는 윤수영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이 인자위원장을 맡았다. 한국패션협회, 한국의류산업협회, 화섬협회, 섬유연구원 등 5개 기관과 휴비스, 경방, 세아상역, 한세실업 등 10개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노동계에서는 전국섬유·유통노련이 참여한다.
앞으로 이들 기관 및 기업은 섬유패션 산업에서 필요한 교육훈련 내용 조사,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보완, 직업자격 설계·보완 등 사업을 이끌게 된다. 정부는 산업별 인자위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총 56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산업별 인자위 출범은 교육훈련 및 자격의 기준과 내용을 산업계가 직접 결정하고 인력양성 운영을 주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별 인자위가 해당 산업분야의 전문성·대표성을 가진 기구로서 원·하청 문제 등 일자리 현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함께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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