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트렌드 등 패션 9社 면세점사업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보세운영 능력이 뛰어난 한국패션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동대문듀티프리(DDuty Free)가 중소중견 서울 면세점 진출에 나섰다. DDF는 위비스(지센), 엠케이트렌드(TBJ), 리앤한(EXR) 등 9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동대문 롯데피트인 건물 11~13층에 사업지를 정했다. 동대문을 역사와 문화가 있는 한류패션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면세점은 주주사들이 필요금액을 100% 현금 출자한다는 계획이다.]현재 롯데피트인 9층의 홀로그램 공연장 ‘클라이브’는 KT가 운영하고 있다. 한류스타 공연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홀로 그램 쌍방향 체험 공간이다. DDF는 이 공간을 KT와 공유하고 신진디자이너를 위한 홀로그램 패션쇼와 전시 등의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정진한 동대문듀티프리 주주사·주관사인 KBM대표는 “1000만 관광객시대에 동대문을 초석으로 면세점을 꾸려 한류패션의 전지기지로 만들고 디지털 한류와 패션을 통해 서울을 새로운 ‘IT Place’로 관광 명소화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매장 임대료가 1년 예상매출액의 1%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DF는 피트인 9~13층을 소유한 신세계건설과 임대차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다.DDP는 지난 1일 관세청에 입지와 운영계획서 뿐만 아니라 ‘보세화물에 대한 매뉴얼’ 별책과 함께 ‘발렌타인’,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등 40여개 브랜드와 맺은 입점의향서를 함께 제출했다. 정 대표는 “롯데, 신세계, 현대, 제일모직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직접 발로 뛰어 보세화물 매뉴얼을 작성했다”며 보세화물의 운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세계면세점, KT, 이랜드, 신세계동대문건설과의 MOU도 체결했다.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경영의 안정과 상품 구성력을 높이고 이랜드와는 홍대 상권과 연계해 동대문까지 관광객을 유치해 상세모델을 찾겠다는 전략이다.DDF는 동대문의 지역특성을 살려 24시간 면세점 도입을 확정하고 동대문 인근 1.8km 이내 고객에게 낮에는 택시비를 대신 내주고, 밤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피트인 옥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구매 고객에게 간단한 음료 등을 제공하며 ‘디지털 엽전’을 만들어 동대문 주변 지역 공동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관광특구로 활성화한다는 구체적 계획도 세웠다. 정 대표는 “패션쇼, 공연장 지원, 홀로그램 패션쇼 등을 통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동대문을 키워 패션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며 “72시간 기획, 생산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 동대문 업체들과 상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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