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민은기·사진)이 해외 바이어 발굴 및 글로벌 시장 마케팅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조직 확대·개편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섬유마케팅지원센터를 설립, 시장정보 분석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신규 업무로 추가하는 한편 기존의 전시지원 및 연구기획 사업은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취임과 동시에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한 민은기 이사장發 조합 개혁의 첫 일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 이사장은 본지 3월16일자 인터뷰에서 “조합원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원하는 것이 뭔지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며 “조합의 컬러는 해외 마케팅에서 찾아야 한다”는 소신을 펼친바 있다.이에 따라 섬수조는 지난 4월, 2주간에 걸쳐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합 운영 효율화 방안을 수립했다. 핵심은 現 이정기 전무가 총괄하는 글로벌섬유마케팅지원센터 설립이다. 설문 조사 결과 ‘바이어 정보 제공, 마케팅 수출 연계활동 확대’ 같은 사안이 회원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할 업무 영역을 확대·개편한다는 것이다.센터는 앞으로 ▲마케팅지원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상 신규사업)과 ▲전시지원 ▲연구기획(이상 기존업무 확대) 등 4개 사업을 중점 지원·발굴하게 된다. 섬수조는 이에 따라 센터 인원 보강으로 신규 업무를 지원하는 한편, 바이어 초청 수주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회원사를 품목별로 강소기업으로 분류해 이들이 해외 시장에서 수요·공급자간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연구기획사업(R&D)은 사업 추진시 전 회원사들이 이를 알 수 있도록 홍보에 집중하고 아울러 수혜 기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설문 조사에서 회원사들의 대다수(43.6%)가 조합의 R&D 사업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사업을 잘 알고 수혜경험이 있다는 곳은 15.3%에 불과했다.조합 회원사들은 해외 마케팅 지원 분야에서는 바이어 정보, DB 구축 같은 바이어 동향 파악을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꼽았다. 조합이 집중해서 지원해야 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마케팅 수출 연계활동 확대(33.1%), 해외 수출 관련 정보제공(25%), 회원사 수출 경쟁력 지원 사업 개발(15.9%)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