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인덱스(대표 김민식)의 ‘팬콧’, ‘스놉’ ‘크리틱’이 캐릭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밀리 라이프스타일샵을 필두로 키즈라인과 성인라인을 통합시킨 팬콧은 20~30대 젊은 고객이 즐겨 입을 수 있는 스트리트 패션 개발에 나섰다. 캐릭터 브랜드라는 이미지처럼 패밀리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굳혀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반응이 좋은 펫 라인은 귀여운 캐릭터와 톡톡 튀는 색감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과 함께 페어룩으로 입을 수 있도록 커플룩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펫 용품에 대해서 과감하게 다가간 시도가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끊임없는 캐릭터 개발로 히트 아이템 적중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팬콧은 전국 64개 매장을 유지하며 비효율 매장은 계속 정리하고 있다. 크리틱은 펠릭스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은 그대로 진행한다. 특별한 점은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웨어를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향후 새로운 라인을 창출하겠다는 것. 제품 테마는 ‘극한’이라는 단어를 재미있게 해석한 타이포그라피가 주가 됐다. 마니아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스놉(SNOB)은 기존 온라인 유통에 주력하며 별다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워낙 기존 수량이 적고 타 브랜드 개발을 동시에 하고 있어 구체적인 확장계획은 논의되지 않은 것. 대신 롱기장의 아우터와 비주얼적인 요소를 대폭 늘린 제품들로 독특한 감성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최근 가장 큰 화두에 올랐던 비욘드클로젯컴퍼니(대표 김민식 고태용)는 온라인 부문은 고 실장이 그대로 유지 하되 유통과 생산에 대해선 김 대표가 맡기로 했다. 비욘드 클로젯(이하 비욘드)은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밸런스에 맞게 늘려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전용 상품을 따로 마련해 신규 고객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이미 단시간 내 메이저 백화점 10군데에 입점이 완료됐다. 브랜드 관계자는 “현재 심플한 캐릭터 로고의 맨투맨 티가 가장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며 “향후 스폰지밥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욘드가 특유의 캐릭터 플레이로 일약 패션계의 스타로 떠올랐던 만큼 이번 랑데뷰가 장기적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에 대해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브랜드인덱스는 최근 전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온라인에 상품을 판매하는 CBT(Cross Border Trade)사업에 뛰어들며 새로운 유통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홍콩과 미국, 한국 등 주요나라와 관계를 맺고 브랜드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