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美 의류업체 ‘갭(Gap)’이 해외 사업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는 내수 시장의 선전에도 불구, 해외에 진출한 점포들이 비즈니스를 세계적으로 성장시키는 주요인이 되지는 못했다는 자체 평가에 따른 것이다.
‘갭’은 유럽, 일본, 중국, 프랜차이즈 등 4개의 해외 부문을 런던에 있는 하나의 해외 본부로 통합할 계획이다. 본부는 IT 회사와 유럽,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아시아 퍼시픽, 남아메리카 지역에 공급망 및 프랜차이즈 점포를 운영할 방침이다.
해외사업부 책임자인 스테판 선넉스(Stephen Sunnucks)는 미국 외 30개 국가, 530개의 점포를 거느린 해외사업부를 이끌어왔다. ‘갭’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글렌 머피(Glenn Murphy)는 “선넉스가 회사의 보유 자원 역량을 강화하고 일관된 운영을 통해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선넉스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브랜드를 추가하고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장해 밀라노에서 상하이, 시드니까지 미국식 스타일을 전파했다”며 “시장에 맞는 유연성을 발휘해 1조4000억 달러의 글로벌 어패럴 마켓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선넉스는 런던 사무소나 관리 구조 확장보다는 점포수를 늘리고 2013년까지 갭의 해외 비즈니스를 통해 13%에서 30% 가량 그룹세일즈를 증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갭’은 회사의 프랜차이즈 점포수를 2015년까지 약 400개로 확장해 현재대비 두 배 가까운 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중국과 이탈리아에 각각 10개씩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190여 개의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브랜드의 글로벌 디자인 비전을 실행하고 제품의 디자인과 퀄리티를 향상시키기 위해 뉴욕의 ‘갭’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정보제공=트렌드포스트(www.trendpost.com, 문의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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