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상권 불황속에서도 지속 성장구가
대리점 환경개선, 효율배가 본사 지원강화
적중도 높은 제품개발 틈새상권공략 주효
2016년 ‘280개점 확보·1500억원 목표’
“소리없이 강하다!”
가두상권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남성크로커다일이 조용한 가운데 지속 신장세를 타고 있다. 현재의 상승세로 본다면 2016년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던필드알파(대표 서순희)의 남성크로커다일은 대리점 환경개선 및 지원 강화, 마케팅 전투력 증강으로 올 하반기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제품력과 매장리뉴얼 작업의 가속화로 틈새시장을 지속 공략할 방침이어서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로커다일은 2014년 1,200억원의 외형을 기록했고 올 연말까지 총 240개 매장에서 1,400억원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매장을 30~40개 추가 개설해 280개점 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1,500억원이 목표다.크로커다일은 올 한해 브랜드이미지 확산과 비효율 매장 개선 및 지원을 본격화했다. 어덜트 남성복에서는 드물게 TV광고를 통해 종전의 타겟보다 젊어보이는 느낌을 배가했다. 매장단위별 모던한 이미지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재정비하기 시작했으며 무엇보다 잘 팔릴수 있는 전략상품 디자인과 충분한 물량공급을 통해 매기 진작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현재 1억원 매출 매장이 전년도 11개에서 현재 19개로 늘어났다.
안민호 수석부장은 “크로커다일을 런칭한 지 23년차 이다. 그 동안 인지도도 높아지고 점주나 소비자들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는 좀더 신선한 제품력과 매장환경 개선, 공격영업으로 또 다른 도약을 추구할 것”이라며 “올해의 가시적 효과에 이어 내년 구체적 성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현재 크로커다일 고객은 50~60대이다. 무조건 에이지를 낮추기보다 젊은 스타일과 분위기를 더해 40대 무드를 가져감으로써 타겟 하향 효과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간판과 매장 리뉴얼도 내년엔 보다 본격화된다. 매장의 이전, 확장, 리뉴얼에 있어 연간 10억원~15억원의 본사지원이 있어왔는데 내년에는 두배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본사의 자금력으로 무이자 대출은 물론 신규 오픈시 대리점의 시설과 홍보비지원을 강화한다는 것. 리뉴얼을 할 경우 인테리어와 간판비를 지원하고 점 단위별 매출 효율증가를 위해 영업단위에서 라운딩을 하며 함께 방안을 모색하는 등 밀착 마케팅에 나선다.지난 7월 크로커다일은 전국 대리점주를 초청한 대단위 사업설명회를 통해 한층 특화된 제품력을 제안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카테고리킬러, 땡큐, 헬로우로 라인별 제품을 차별화했다. 특히 헬로우라인은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트렌디한 뉴디자인제품으로 구성했는데 올해 15~20% 비중에서 내년에는 3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품질대비 착한 가격을 앞세우는 카테고리 킬러는 서순희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고품질로 만들어 마진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대에 제안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안 부장은 “타사에서도 같은 품질에 이 같은 착한 가격을 도저히 창출할 수 없을 것” 이라며 “이러한 생산 노하우와 원칙이야 말로 ‘크로커다일’의 경쟁력”임을 강조했다. 시장흐름에 따라 저가에서 고가격대까지 다양한 전략상품을 집중소개해 매장단위별 매출을 향상시키는 주 무기인 셈이다. 크로커다일의 국내생산 비중은 높다. 단 일부 제품의 경우 해외생산을 하지만 원부자재는 여전히 고품질을 고집한다. 티셔츠경우는 거의 국내생산을 고수하고 있다.크로커다일은 재래시장을 끼고 있는 상권을 파고 들고 있다. 정부가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투자대비 판매 및 효율을 제고할 수 있어 승부수를 던질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에 신규 확장은 물론 기존 매장들의 리뉴얼 및 확대를 통해 매출신장과 효율을 배가할 방침이다.
위탁전환 3년차를 맞는 크로커다일 전 구성원들은 그동안의 고충과 과도기를 극복하고 스타일리시하고 젊은 이미지의 ‘국민남성복’으로서 불황에도 틈새마켓에서 승승장구하는 성공사례를 기록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글=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사진=강재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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