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K, MD과 53기, 산학연계 졸업발표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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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코튼·시리즈’ 시장 환경·고객 분석조사
시그니처, 서브 라인 기획방향·마케팅 제안
“생생한 현장의 소리 듣는 듯 효용도 높아” 칭찬
FIK MD과 53기 졸업예정자들이 ‘헨리코튼’과 ‘시리즈’로 시장분석 및 향후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현업 실무자들 앞에서 진행해 호평 받았다. 지난 8일 오후 다섯시부터 강남 FnC 본사에서 개최된 FIK MD과 53기 졸업프레젠테이션은 헨리코튼과 시리즈 사업부와 산학연계 프로젝트로 지난 9월 초순부터 3개월여 기간동안 설계와 조사, 분석, 전략도출, 제안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조사한 결과물들이 제시돼 흥미진진했다.

‘헨리코튼’은 53기 10명 학생들이 9월8일부터 12월 8일까지 91일간 진행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및 구매요인 분석을 바탕으로 상품기획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시그니처 아이템인 ‘파일럿코트’의 향후 기획방안을 내 놓아 현업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FIK 학생들은 파일럿 코트가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우며 보온성이 뛰어난 강점은 있지만 타 경쟁 브랜드에서도 유사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바 아이덴티티가 희석되고 고객인지도도 높지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경쟁브랜드들의 컬러와 핏, 활용성 등 아우터의 장점을 예로 들어 ‘헨리코튼’이 종전보다 짧은 기장에 핏한 허리라인, 다양한 색상으로 차별 및 보완이 요구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함께 올해로 출시 11년된 파일럿 코트를 알리기 위해 오리지널리티와 이탈리안 감각을 살리는 매장내 POP와 패션커뮤니티프로모션 등 마케팅활성화 방안도 내 놨다.‘시리즈’는 12명의 학생들이 총 96일동안 준비한 내용이 발표됐다. ‘시리즈’의 브랜드 이미지분석과 경쟁사, 고객을 분석함으로써 서브라인인 에피그램(EPIGRAM)의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최근 출퇴근 복장의 캐주얼화로 인해 동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시리즈’는 구매목적이 뚜렷한 마니아층이 확고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품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빈티지스러운 컬러와 스타일이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지만 반대로 비구매이유도 된다는 극명한 소비행태를 제시했으며 대중 인지도는 중위권이라는 것. 다소 부담스런 가격대는 마니아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구매요소도 된다고 지적했다.

패션트렌드에 관심이 많고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고정고객들은 가격에 구애없이 목적구매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리즈의 에피그램은 포멀성향을 반영해 고정고객외에 신규고객을 흡수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한 더블 플롯(Double Plot) 라는 서브라인을 기획해 포멀을 빈티지로 재해석하고 코디상품을 보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발표가 끝난 후 한경애 상무는 “현장의 목소리를 학생들을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발상이 신선했다. 현업에서도 발표된 오늘의 자료를 참조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심사소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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