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형 작가와 콜라보…엑조틱컬러·플라워패턴 접목
세련되고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해일(HEILL)’ 이 패션코드에서 2016 S/S 컬렉션을 펼쳤다. 30여년간 해외에서 활약해 온 양해일 디자이너는 국내외 유명작가들과 손잡고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감도높고 세련된 의상을 디자인하고 이색적인 무대를 펼쳐 주목받고 있다.
모던하면서도 정제된 유럽감성의 의상들이 작가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해 때로는 팝아트적 모티브로 캐주얼하고 강하게, 때로는 한국의 미와 전통과 어우러져 세련되게 변모한다. 이러한 양해일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에도 독특한 미다스의 손을 내밀어 정글에 만개한 꽃들을 드레스에 옮겨놨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조규형 작가와 진행했다. 조규형 작가는 건국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2011년 스웨덴 코스트팍에서 스토리텔링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디자이너 겸 스토리텔러이다. 스톡홀름에서 독립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개인 창작 프로젝트와 상업 디자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리비에라 해안을 바라보며 대양의 저편을 그리워하던 시인 아르튀르 랭보가 여행한 많은 나라들. 사막의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빛, 열정의 정글속에서 녹아든 엑소틱한 컬러들을 녹여냈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도시속에서 휴양을 찾고자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자신의 가슴속 깊이 녹아있는 랭보의 영혼을 이번 컬렉션에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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