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가 한국섬유패션업체들의 中시장 영토확장의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지난 14일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 경방원 국제패션센터장. 이날 이곳에서는 20일 한·중FTA 발효를 앞두고 양국 섬유패션 동반성장을 향한 의미있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는 외교부 광동성 광저우 총영사관 주최로 본지가 후원했다. 본지가 후원한 섬유컨퍼런스 관심사는 무엇보다 섬유패션분야 중국 영토확장에 맞춰졌다. 특히 판로개척 애로사항 해소와 관련 각 주제 발표자의 발표에 이어 패널들의 집중 질의로 진행돼 관심을 증폭시켰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융합과 혁신이었다.
한·중FTA 발효와 함께 한국 섬유패션 중국 영토 확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컨퍼런스가 무엇보다 관심을 집중시킨 이유다. 중국 광동성 섬유패션산업은 한국의 동대문기능과 유사하다. 중국내 섬유패션산업의 모태기지라는 점에서 광동성이 韓 섬유패션의 중국 영토확장의 전진기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증하듯 양국섬유패션 관계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양지차오(楊紀朝) 중국방직공업연합회 부회장(중국직물공업협회 회장), 김기산 한국패션협회 부회장, 유악병 광동성복장협회 회장, 명보방직 최보영 대표 등 주요 내외귀빈 100여명이 참석, 중요성을 고취시켰다. 황순택 광저우 총영사는 “한·중 양국의 복장· 패션업계 최고 권위자들과 임원진들이 전세계 섬유· 복장산업의 중심지인 이곳 광저우에서 이 분야 컨퍼런스를 갖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황 총영사는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어떤 나라보다도 급속하게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광동성은 한·중 양국 경제협력이 가장 활발한 省 중의 하나다. 2014 년 한국과 광동성 간의 교역액은 약 729 억불로 양국 교역액의 1/4 을 차지했다. 이는 중국의 성급 행정구역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한·중수교이래 그동안 한국 패션소재업계와 광동의 섬유업계는 우호를 다지고, 소통을 넓히며, 패션에 관한 이해까지 공유하고 발전을 도모해 왔다. 이미 한국과 중국의 패션업계는 광저우를 중심으로 협력 동반자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이번 컨퍼런스는 양국 섬유패션 업계간 한층진화한 교류와 협력 증진으로 연계돼 한·중 양국의 관련 산업이 윈윈하며 성장하는 새로운 모멘텀, 역할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한편 광저우총영사관은 한국과 광동성간 협력 및 교류 확대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관련기사 PDF12·13면 참조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패션협·징동닷컴, 한국패션관 공동운영 MOU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중국 온라인 대기업 징동그룹(JD.com)과 전략적 사업협력으로 회원사 및 한국패션브랜드사들의 진출에 플랫폼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지난 16일 한국패션협회는 징동그룹과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패션관’ 공동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는 사업협력의 공식적 첫 행사로 회원사 및 중국진출을 위한 패션브랜드사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켰다.향후 징동그룹과의 적극적 협력아래 중국 소비자들이 ‘한류패션’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 패션브랜드의 입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징동그룹은 온라인에서 “중국 내에서 한국패션 정품구입”이라는 표어로 대대적 온라인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한국패션관 개점의 열기를 높일 방침이다.
이날 신리쥔 징동그룹 부총재 겸임 의류가구사업부 총재는 “징동은 이미 한국패션 및 가구 브랜드의 입점 진행과 물류 창고 구비 등 한국업체가 입점시 고려해야하는 여러 방면에서의 진행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패션관 개점에 대해서는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한국패션협회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패션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한국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강조했다.원대연 회장은 “중국 최대 온라인비즈니스 플랫폼중 하나 인 징동그룹의 글로벌화 전략은 한류 열풍의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광대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협회는 우수한 한국 패션브랜드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속에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번 MOU체결은 징동그룹이 한국패션시장에 과감하게 진입하고자 하는 첫 걸음이며 트렌드화, 글로벌화 플랫폼 구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이에 한국패션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가속도를 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징동그룹 플랫폼에는 이미 빈폴, 헤지스, 베이직하우스, 티니위니, 스코필드 등이 진입해 있고 헤지스의 경우 2016년 징동 플랫폼 내 매출이 전년대비 약 40배 증가하는 큰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패션협회는 중국 온라인 커머스 입점과 함께 웨이신, 웨이보 등 중국 SNS를 활용한 세일즈 마케팅 프로그램을 연동, 실질적 중국진출이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행사당일 오후에 제 10회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를 연이어 개최, 한국브랜드의 글로벌비즈니스 및 중국진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