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물럿거라…“제2 전성기 기대 높인다”
불황~, 물럿거라…“제2 전성기 기대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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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뿐 아니라 유통 업계 전반에서 이어지는 소비심리 하락으로 전체 성장률 자체가 둔화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칠줄 모르던 아웃도어 마저 하락세다. 특히 지난해 패션업계는 내부 요인보다 외부 변수가 강하게 영향을 끼쳤다. 본지는 앞이 안보이는 불황 터널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주요 아웃도어 업체의 전략을 간략히 소개한다. 게재 되지 않은 일부 업체는 사업계획 자체가 미정, 또는 불확실하다고 답변해 더욱 불안한 상황을 대변했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따뜻한 사회 만들기 ‘착한소비 프로젝트’를 펼친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 시내에 월드비전(회장 양호승)과 함께 진행중인 ‘노스페이스 에디션’의 오프라인 매장 2곳을 오픈했다. 노스페이스 에디션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의 하나로 자사 제품을 특별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를 지역 주민을 위해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지난해 전국 대형 아울렛 매장을 중심으로 ‘노스페이스 에디션’ 기획전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기부 프로젝트 운영 토대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에게 착한 소비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수익금 일부를 월드비전과 국내 위기 아동 후원, 아프리카 탄자니아 자립마을 식수 개선 사업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 삼성역점에서는 위기 아동 후원금을 마련하고 NC강남점에서는 탄자니아 자립마을 식수개선 사업 지원금을 모은다. 블랙야크(대표 강태선)의 ‘블랙야크’는 올해 세분화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패턴에 맞춘 전략을 펼친다. 글로벌 브랜드화에 주력하면서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 특히 올해 초 뮌헨 ISPO참여를 통해 유럽 진출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R&D에도 집중하며 스마트웨어 개발 등 기술발전을 위한 투자를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 블랙야크는 현재 백화점 105개, 대리점 225개, 직영점 9개를 운영 중이다. 화승(대표 김형두)의 ‘머렐’은 새로운 생존 전략에 돌입한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해 캐주얼 라인 비중을 55%에서 60%까지 늘린다. 매장 리뉴얼도 단행한다. 등산, 백패킹&하이킹, 캐주얼 섹션으로 구분해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나간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사모투자합자회사로 부터 2463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자본을 바탕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 제2의 전성기를 주도할 계획이다. 화승 김형두 대표는 “고부가가치 패션기업으로 재도약하는 새로운 기회다. 기존 브랜드 리뉴얼 등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에서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트렉스타(대표 권동칠)의 ‘트렉스타’는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고 공격적인 성장 계획을 밝혔다. 전국 유통망 확대에 본격 나선다. 올해 매장 개설 지원을 통해 전국 대도시와 중소도시 상관없이 20~30개 대리점을 추가로 확보한다. 트렉스타만의 강점인 신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의류 차별화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단일 품목 누적판매 100만 족 신화를 달성한 대표 제품 ‘코브라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메가웨이브 라인도 새롭게 런칭한다.

트렉스타 국내 영업부 김성희 이사는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와는 달리 높은 성장 계획을 가지고 전국 주요상권에 매장 개설을 앞두고 있다. 회사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두점과 백화점 유통망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밀레 조지호 이사
“성숙기 맞은 시장, 철저히 효율 중심으로”

-지난해 중점 전략과 성과는?
“밀레는 상반기 런칭한 자체개발 냉감 소재 콜드엣지 티셔츠로 비수기에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하반기에도 자체개발 특허 출원한 다운 공법 ‘콜드 제로 테크’를 적용한 제품으로 반응을 얻었다.”

-올해 중점 운영전략은?
“우선 제품은 아웃도어 워킹화 ‘아치스텝 뉴라인업’을 출시하고 자체개발 소재 제품을 늘린다. 드라이엣지, 윈드엣지, 콜드엣지 등을 적용한 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골프 라인과 키즈 라인 확장을 통해 토탈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마케팅은 현재 운영중인 온라인 채널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홈페이지 총 4가지로 각각 특성에 맞춘 스토리 중심의 컨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해 나간다. CRM 및 프로모션은 DB마케팅을 전개한다.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창출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 유통은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점당 효율을 높여나가고 아울렛 입점을 늘린다. 백화점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에 체험과 이색 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더 릿지 345’ 편집샵을 지속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와 물량 운용 계획은?
“매출은 3600억 원으로 지난해 3800억 원 대비 약 5%정도 감축하는게 목표다. 보다 효율적이고 세밀한 물량 계획을 준비 중이다.”

-시장 전망은?
“2010년 도입기에 접어든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아웃도어의 정통성을 유지한 제품을 기본으로 애슬레져 트렌드에 맞춰 골프, 스포츠의 접목을 시도한다. 경쟁사 고객을 흡수하고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것이다.”

-올해 패션 및 유통업계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은 ?
“매년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인 날씨 상황을 포함해 전반적인 경기 상태와 그로 인한 소비자 심리가 업계 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과 아울렛 유통 확장으로 인해 가두상권의 침체가 예상되며 밀레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판매전략과 상품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아울렛 유통 확대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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