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어린이 돕기 ‘화이트 윙즈’ 테마…‘평화·행복’ 표현
박종철 디자이너는 스스로가 “패션으로 감성을 치유하는 패션 테라피(therapy)디자이너”가 되고자 한다. 그는 “나에게 패션은 단순히 의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감성을 치유하는 묘약 그리고 이해의 폭을 좁히는 소통의 창구”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늘 사람과 함께 숨쉬는 옷을 만드는 것이 박종철 디자이너의 소망이자 신념이다.
이번 2016 S/S 슬링스톤(SLING STONE)컬렉션은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 패션쇼로 진행됐다. ‘천사의 날개를 달아주자,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 패션쇼’라는 타이틀로 2015년 12월 한강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런웨이가 펼쳐졌다. ‘화이트 윙즈(White Wings)’를 테마로 치유와 회복, 평화, 행복추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컬렉션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 빈티지한 감성을 활용해 블랙& 화이트의 모노톤으로 자연스럽고 활동적이며 생동감 있는 도시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모던하게 재해석했다. 신체를 구속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핏감을 주지만 원칙적인 테일러링과 감각적인 디테일을 과하지 않게 세련되게 가미했다. 화이트 윙즈라는 테마를 상징하듯 천사의 날개와 깃털은 상징적 이미지와 함께 컬렉션 내내 자연스럽게 등장하면서 강하게 뇌리에 각인됐다.
블랙과 화이트는 자칫 단조로울수도 혹은 가장 강력한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박종철 디자이너는 모토톤이 지닌 다양한 얼굴을 평화를 베이스로 풀어냈고 패션으로 사람을 치유하겠다는 기도와 염원을 보여줬다.한편, 이번 광복 70주년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패션쇼 ‘천사의 날개를 달아주자’는 한국여성문화경제인협회와 사단법인 스마트엔젤스운동본부가 주관했고 박종철 디자이너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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