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A 수상작…PID 바이어가 놀랐다
KTDA 수상작…PID 바이어가 놀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상 김은정 블라우스·스커트, 은상 김민경 스카프 실물작품에 큰 관심
기성품에서 찾기 힘든 신선한 감각, 소재에 대한 과감한 도전 돋보여
“가방과 지갑(장려상, 건국대학교 김지인 실물 작품)을 학생들이 이렇게 잘 만들다니 정말 놀랍다. 특히 스카프(은상, 경북대학교 김민경)는 실제 전시된 상품을 사고 싶다.” (서울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정만금)
본지가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와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Korea Textile Design Awards, 이하 KTDA)’ 수상작들은 이번 PID에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A23에 4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 KTDN은 개막 당일인 9일 하루에만 200여명 이상이 부스를 방문해 실물 작품 및 수상작의 디자인 저작권을 사고 싶다는 요청이 빗발쳤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Johor-Baru)에서 온 NiceTrade Entity SDN社의 림적신(Lim Geok Sinn) 대표는 지난 9일 아침 일찍 부스를 찾아 금상 수상자인 상명대학교 김은정씨의 실물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살펴보며 “얼마에 팔 수 있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다수의 중국 및 일본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저작권 구입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 둘째 날인 10일에는 전날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00여명 이상이 KTDA 부스를 찾았다. 이날 인도 Bright Sun Trading의 아쇼크 샤르마(Ashok Sharma)씨는 여러 작품들을 비교해 보며 “몇 작품은 인도에 가져 가서 바이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인도에서도 잘 팔릴 디자인이다”며 가격을 낮춰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부스를 둘러 보고 작품 가격을 확인한 뒤 “연구원 관계자들과 상의한 뒤 작품을 구매하겠다”며 “1회와 2회 행사 작품도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작품에 대한 품평도 이어졌다. 모 기업체 대표는 “김민경 학생의 스카프 작품이 특히 퀄리티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은상을 받은 장용석 학생 작품에 대해서는 “입체감을 살렸다면 훨씬 나은 작품이 됐겠다”고 덧붙였다. 장용석씨는 나뭇잎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작년 3회 대회 때 은상을 받았다.
KTDA 수상작들이 이처럼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낸 배경에는 기존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학생 특유의 신선한 디자인과 소재에 대한 과감한 도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세대학교 김재윤 학생이 출품한 네오프렌 소재 원피스는 봉제시 원단이 밀리고 사이즈가 변형되는 등 제작이 까다로워 기성품으로도 쉽게 만들기 어려운 작품이다. 특히 금상 김은정 학생의 블라우스·스커트 세트와 은상 김민경 학생의 스카프는 기성 디자이너 못지 않게 제품 완성도를 높여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앞으로 한국 섬유패션업계를 이끌어 갈 젊은 대학생들에게도 좋은 영감을 줬다는 평도 나왔다. 서너 명씩 무리 지어 부스를 찾은 대구 부산지역 대학생들은 “디자인 작품과 실물을 비교하니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실제 작품을 보니 디자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KTDA는 올해도 학생부와 일반부, 고등부 3개 분야로 나눠 제4회째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대상 범위를 넓혀 해외에서도 응모를 받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기업체 전문가 그룹과 대학교수 등 심사위원단을 꾸려 10월11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29일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