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베트남 최초 자수기 생산 라인 가동
모베이스 정밀기술 자수기 첨단화에 접목
▲인수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많은 기업들이 달려들었지만 이들은 경리 장부만 봤다. 그러나 우리는 썬스타의 잠재기술과 인력을 들여다 봤다. 50년 역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썬스타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더라. 대부분이 20~30년씩 일한 전문 기능 인력이다. 현장에서 5년 미만은 알아주지도 않는다. 기술과 근무경력을 보니 충분히 살아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베이스와 달리 여기오니 만나야 되는 사람도 많고,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경영이 아주 재미있다.”
▲모베이스는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썬스타와 접점이 안 보인다.
“외부에서 잘못 알고 있더라. 모베이스는 단순히 휴대폰 케이스를 만드는 곳이 아니다. 일반 사출이 아닌 자동화 로봇으로 정밀한 부품을 만들어 반제품 형태로 납품한다. 부품 정밀 가공 기업인 셈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올해 M&A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다. 자수기 첨단화를 위해 (기계를 작동하는) 모션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전문 기업 인수를 1~2개월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 십억원을 들여 이 회사의 지분 절반 가량을 확보할 생각이다. 이미 큰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가 끝났다.”
▲썬스타의 작년 실적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본다. 매출은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약 7~8년만에 흑자로 전환되는 셈이다. 내년에는 새로운 아이템을 더해 500억원 정도가 더 늘어날 것이다. 재봉기와 자수기, 신사업 부문 매출이 3:3:3으로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4년 뒤인 2020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시점에는 기존 재봉기 및 자수기와 신사업 부문 매출 비중이 5: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장을 하면 회사가 건실해지고 주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재봉기와 자수기만으로는 최대 1500~2000억원이 한계라고 본다. 상장 후 미래 먹거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