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업체, 앞다퉈 환경 설비 구축
대구 염색업체, 앞다퉈 환경 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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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년부터 단속 강화
고가 장비 갖추는데 애로
대구시가 올해부터 23억원을 들여 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 악취를 줄이기로 함에 따라 126개 염색업체가 입주해 있는 대구염색공단내 입주기업들이 환경설비를 앞다퉈 설치하고 있다. 대구염색단지 입주기업을 비롯 인근 염색공장들 중 3월말 현재 대기오염 방지 설비를 설치한 곳은 10여개 기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대구시가 올 한해 유예 기간을 두고 내년부터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초유의 불경기에 허덕이고 있는 대구경북산단 입주기업들은 염색업을 영위하기 위해 어려운 자금 사정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 방지설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텐터 1대당 1억원에서 3억원까지 고가의 대기방지 설비 설치비가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입주 기업들은 염색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오염방지 시설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ITY 싱글스판니트 전문 염색가공 업체인 조양염직 정동본 전무이사는 “대기오염 방지 설비 구축에 3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소요됐지만 지금은 대기 오염이 거의 배출되지 않아 만족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대기오염 방지 설비를 취급하는 기업은 7~8개 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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