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 3社‘옛 명성 되찾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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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아, 상품력·인력 강화
금강, 기능성 부각 제품 다변화 총력
엘칸토, 합리적 가격 제화SPA
토종 제화 업계가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재도약을 시작했다. 에스콰이아는 작년 형지그룹에 인수 된 후 젊고 대중적 프리미엄화를 내세우는 리에스콰이아 전략을 내세웠다. 우선 ‘흑자달성은 상품에서 시작된다’는 사명아래 디자인력을 강화했다.
작년 영입한 홍승완 디자이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세해 상품이 젊고 세련되게 재정비됐다. 최근 에스콰이아가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에서 유래한 ‘볼로냐 공법’으로 만든 알쿠노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고객들에게 구두를 비롯한 패션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져야 한다”는 최병오 회장의 철학이 묻어있다. 에스콰이아는 배우 박서준을 에스콰이아 모델로 발탁해 주 고객기반인 4050 세대 뿐만 아니라 2030 세대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에스콰이아는 R&D센터를 구축해 라스트(신발의 틀이 되는 모양)를 3D로 데이터 베이스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족형 변화를 연구 개발해 신제품 개발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카스텔바쟉’의 핸드백 브랜드를 런칭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힘을 쏟는다. 가스텔바쟉 핸드백은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위주로 유통될 예정이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올해 작년보다 두 배 정도 높은 1250억원 매출 목표를 세우고 형지그룹의 인재가 에스콰이아에 배치돼 내부에서부터 혁신을 꾀하고 있다. 재무통 강수호 대표를 비롯해 마케팅전문가 김희범 상무, 영업 전문가 권영숭 상무 등의 인재가 수혈돼 공격적 횡보가 기대된다. 에스콰이아는 하반기 에는 30여개 매장을 늘려 전체 유통망도 300여개로 늘린다.

금강제화는 제화업계서 1위 매출을 지키며 제품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0년 제화 기술에 기능성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캐주얼 라인을 확대하며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7일 전통 제화 리갈이 처음으로 캐주얼 라인 ‘리갈 201’를 선보였다. 스니커즈 등 캐주얼 제품 판매률이 점점 높아지자 금강제화는 세미 정장 스타일에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 라인을 늘렸다.

특히 정장 라인에 기능성이 추가된다. 최근 출시된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여성슈즈는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적용했다. 직장 여성들이 편안하게 신을 수 있게 슬립온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해 데일리 신발로 정장이나 캐주얼 룩에 어울린다. 금강제화가 무지외반증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한 펌프스, 2.5mm 단위의 ‘하프 사이즈 신발 등 기능성 신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2011년)에 인수된 엘칸토는 2013년 흑자로 전환, 작년은 41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엘칸토는 초창기 프리미엄 컨셉에서 탈피해 세련되고 패셔너블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다. 다양한 제화 컨텐츠 개발과 제화 M&A를 통해 제화 SPA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핸드백 런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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