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가을을 맞았다.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팽배하지만 패션 브랜드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 전환을 위한 쇄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빅 모델 발탁과 활발한 PPL 등을 통해 시장 선점과 인지도를 제고에 나섰다. 브랜드의 올 여름 패션, 스타들의 멋내기가 불을 뿜는다.
클래식 캐주얼룩 ‘런더너’ 알리다
■ 올젠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올젠이 런던에서 ‘진짜 영국 남자’들과 만나 2016F/W 룩북을 완성했다. 런던의 패션문화 예술의 중심 지역인 쇼디치 거리에서 촬영된 이번 화보컷은 남성복 트렌드인 클래식한 무드와 실용적 감각을 갖춘 캐주얼룩을 대변한다. 특히 영국의 뮤지션과 금융가 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세련되고 독특한 패션 철학을 가지고 있는 런더너들과 함께 해 화제가 됐다.
런던의 금융가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킷 니콜은 고급스런 소재와 다채로운 짜임의 스웨터를 잘 활용해 포멀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의 런더너룩을 완성했다. “직업적 특성상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겨입는다”고 말하는 그는 가장 좋아하는 패션아이템으로 올젠의 캐시미어 스웨터를 손꼽았다.
패션 더해진 로맨틱한 가을 즐기세요
■ 클리지
패션랜드(대표 최익)가 전개하는 여성 영캐주얼 ‘클리지’가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화보를 공개했다. 클리지는 컨템포러리, 컬처, 아티스틱 세 가지 컨셉을 바탕으로 이번 F/W 촬영테마는 Happy Happening Clizy Gallery다.
화보 속 아이템은 레드계열의 글랜 체크 원피스와 올리브컬러가 가미된 머스타드 컬러의 가디건과 매치해 소녀 같은 걸리쉬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또한, 매 시즌 누구나 편하게 즐겨 입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야상점퍼. 수술 장식의 보헤미안 스타일 원피스와 큐빅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야상점퍼 등 클리지만의 유니크한 느낌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번 화보를 통해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한껏 담은 다양한 아웃핏을 무겁지 않은 발랄한 느낌으로 선보였다”며, “한층 영해진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소재, 유니크한 패턴 등으로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가을 스타일링 즐기자
■ 씨<이다희>
신원(대표 박정주)의 여성복 브랜드 ‘씨’가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이다희의 2016 F/W 가을 화보를 전격 공개했다. 우아한 여성미부터 매니시한 분위기까지 다양한 가을 스타일링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다희는 페미닌한 블라우스부터 캐주얼한 스카잔, 야상까지 다채로운 가을 의상으로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또 다른 화보에서 이다희는 소녀스러움과 동시에 보이시한 분위기까지 드러냈다. 톤 다운된 자주빛과 검정 색상 조합이 캐주얼한 씨 스카잔을 플리츠 스커트와 코디해 활동적이면서도 걸리시한 매력을 어필했다. 뿐만 아니라 섹시하면서도 도회적인 모습을 멋지게 표현해냈다.
씨 관계자는 “이다희씨가 화보를 통해 우아하고 소녀스러운 모습부터 섹시하고 매니시한 모습까지 다양하게 표현해줘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새로운 스타일링 ‘베를린 판타지’ 어때
■ 듀엘<루스벨>
대현(대표 신현균, 신윤건)의 여성복 ‘듀엘’이 2016 FW 시즌 세계적인 모델 루스 벨 (Ruth Bell)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지난 2016 SS시즌 루스벨의 유스풀(Youthful) 이미지와 듀엘의 로맨티시즘이 조화를 이루며 신선한 캠페인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었다.
한층 더 시크해진 루스벨과 베를린의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BERLIN FANTASY’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이슈를 몰고 있다. ‘베를린 판타지’는 베를린 스트리트의 모던하고 감각적인 컬러들과 듀엘의 쿨한 감성의 룩들이 어우러져 듀엘스러운 판타지를 보여준다. 클래식하면서도 유니크한 컬러의 체크코트,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퍼 코트, 야상 자켓 등 아우터 중심의 데일리룩을 선보였다. 클래식한 아이템을 젠더리스하며 웨어러블한 볼륨감 있는 형태로 재해석한 새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컨템포러리 감성 ‘가을 여인’ 느껴봐
■ 조이너스<김희선>
인디에프(대표 손수근)의 여성복 ‘조이너스’가 배우 김희선과 함께한 2016 FW 화보 컷을 공개했다. 컨템포러리 한 감성에 소재의 고급화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조이너스의 2016 FW는 미니멀 한 트렌치코트부터 베이직 한 실루엣의 세미자켓, 캐쥬얼 한 야상점퍼 등 다양한 룩에 매치 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카키, 와인, 베이지 컬러를 사용해 가을 무드를 완성시켰다.
조이너스 관계자는 “2016 FW는 레트로무드의 여전한 강세로 페미닌 한 아이템과 스트릿적인 감성에 포인트를 두었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다양한 2016FW 아이템들과 김희선의 매력적인 화보 컷은 조이너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김희선은 지난 해 5월 종영한 MBC 앵그리맘 이후 중국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현재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올가을 스마트 시티 골퍼룩 어때
■ 엘르골프<송원석, 곽지영>
평안엘앤씨(대표 조재훈, 김형숙)의 ‘엘르골프’가 배우 송원석, 톱모델 곽지영의 가을, 겨울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엘르골프는 일러스트레이터 ‘솔르다드 브라비’와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송원석은 모델 출신 연기자 답게 필드룩, 데일리룩을 감각적으로 소화해냈으며 모델 곽지영도 세계적인 패션 컬렉션 무대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두 모델이 입은 하이브리드 다운 및 발열 패팅 자켓, 초경량 패딩 등은 하이스팩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으며 인체공학적 패턴을 적용해 심플한 스마트 시티 골퍼룩을 어필했다.
엘르골프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행복하고 유쾌한 키덜트 감성의 스트리트 스타일로 즐겁고 재미있는 플레이와 유니크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생기발랄한 영 골퍼룩을 완성하기 위해 솔르다드의 일러스트를 다양하게 활용했다”고 전했다.
아웃도어 스타일, 이 정도는 돼야
■ 와일드로즈<박서준>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와일드로즈’가 배우 박서준의 캐주얼 아웃도어 화보를 선보였다. ‘스타일리시 아웃도어’ 컨셉으로 진행된 화보에서 박서준은 185cm의 큰 키에 훈훈한 외모로 발열 패딩과 구스다운 점퍼 등 남성용 아웃도어 스타일을 소화해냈다. 또 도심 속 완벽한 남자의 아웃도어 스타일을 특유의 몽환적인 표정과 세련된 포즈를 통해 표현했다.
박서준이 착용한 제품들은 스타일에 민감한 남자들의 겨울 스타일링을 완성시켜 준다. 베른 발열 패딩 시리즈는 가볍고 얇은 소재로 제작돼 가을에는 외투로, 겨울에는 내피 패딩으로 두루 활용 가능해 실용적이다. 광발열 충전재를 사용해 최적의 스타일과 보온성을 자랑한다. 융프라우 구스다운 점퍼는 방수기능과 보호기능, 투습 기능을 더해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백팩 메고 가상현실 즐겨봐
■ 쌤소나이트 레드 <김우빈, 김유정>
‘쌤소나이트 레드’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가상현실(Virtual Reality)기술을 적용한 마케팅으로 FW 공략에 나섰다. 쌤소나이트 레드는 FW 백팩의 멋과 실용성을 위트 있게 표현한 60도 회전쇼룸 및 김우빈, 김유정의 화보 촬영 현장 VR 영상을 공개했다. 360도 VR 영상은 소비자들이 사진이나 영상을 일방적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가상 현실을 직접 체험하듯 영상을 360도로 조종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영상은 2016년 F/W 캠페인 ‘마이 레드 월드(MY RED WORLD)’의 일환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스타일리시한 백팩을 가상현실의 쇼룸 형태로 보여주는 동시에 화보 촬영 현장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회전쇼룸 영상은 세 명의 남녀 댄서가 백팩과 함께하는 일상을 감각적인 ‘백팩 비보잉’ 댄스로 보여준다. 세 개로 분할된 각각의 공간에서 댄서들이 집, 도서관, 학교, 야외 등 여러 상황을 배경으로 캐주얼과 비즈니스룩을 오가는 스타일을 선보인다.
예술 같은 가방, 나도 들어봐
■ 쿠론 <수중 촬영>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쿠론’은 어나덜 스페이스(Another Space)를 컨셉으로 2016FW 광고캠페인을 펼친다.
쿠론은 이번 시즌 컨셉인‘어나덜 스페이스의 신비로움과 몽환적인 분위기, 미래적인 요소들을 주력 상품의 소재와 디자인, 컬러 등에 반영해 미니멀하면서 실용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외관은 우주선과 우주복에서 느껴지는 디테일을 적용했고 몽환적인 컬러와 텍스처를 포인트로 시즌 컨셉을 강조했다. 또 견고한 소재를 적용해 실용성을 더했다.
수중 촬영 포토그러퍼 제나 할러웨이는 물 속에 비친 빛의 굴절과 생기 넘치는 색채를 활용해 쿠론 시즌 컨셉 어나덜 스페이스의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내게 물은 캔버스, 빛은 물감’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연출된 사진을 촬영해 기존 수중 사진의 개념을 확대한 작가로 유명하다.
쿠론의 오영미 디자인 실장은 “쿠론의 시즌 주력 상품이 그녀의 독특한 촬영 기법을 통해 한 폭의 그림처럼 예술적으로 승화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상큼발랄한 가방스타일링 뽐내봐
■ 레스포색 <한림예고>
스타럭스(대표 박상배)가 전개하는 ‘레스포색’이 2016 FW 에센셜 컬렉션과 피넛츠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이하 한림예고) 재학생과 화보 촬영을 했다. 뉴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레스포색의 화보 촬영 당일 한림예고 학생들은 브랜드의 신제품을 활용한 스쿨룩, 데님룩 등을 선보이며 상큼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FW 에센셜 컬렉션은 기존보다 한 층 가볍고 스타일리시해진 것이 특징이다. 도트패턴, 핑크, 그레이, 네이비 등 톤 다운된 솔리드 컬러들이 강화돼 소녀들의 신학기 가방 스타일링을 빛냈다. 스누피 디자인의 피넛츠 컬렉션 화보는 귀여운 바이브와 장난기 가득한 스누피가 어우러지며 10대 여고생들의 소녀 감성을 자극했다.
레스포색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캐주얼, 스쿨룩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며, 크로스백뿐 아니라 백팩, 토트백, 위켄더백 등 용도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이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