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최대 흑자, 토종 브랜드 저력 알려
지난해 브랜드 런칭 20년 차를 맞은 엔씨에프(대표 설풍진)의 여성복 ‘나이스크랍’이 토종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줬다. 단일 여성복으로 머지않아 매출 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크랍은 지난해 업계 전반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 연중 내내 두 자릿수 신장세를 유지하며 조닝 탑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손익과 최대의 효율 지표를 기록했다. 할인율은 반으로 줄었고 스타상품 발굴을 통해 정상 판매 신장률이 30%를 육박했다. 특별한 이슈나 전폭적인 마케팅 전략 없이 오직 본질, ‘상품력’으로 승부한 결과다. 나이스크랍은 과도한 트렌드 반영으로 실 소비층과는 괴리감 있는 스타일보다 리얼리즘을 반영한 웨어러블한 상품으로 시즌마다 히트 아이템이 배출되며 시장을 선점했다. 베이직과 트렌드를 잇는 브릿지 상품으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앞선 감각의 상품을 선보였다.상설에서 수익을 내고 정상매장이 쇼룸 역할로 도태된 여타 브랜드와는 다른 행보다.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양질의 성장을 이끌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여성복 시장의 모범답안으로 네이밍이 회자됐다. 나이스크랍은 지난해 120개의 유통에서 7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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