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파보텔(FAVOTELL) 디렉터 ‘콩 지아린(KONG JIALIN)’ - “예술가·패션디자이너 어우러지는 진정한 아트 알려요”
[Interview] ■ 파보텔(FAVOTELL) 디렉터 ‘콩 지아린(KONG JIALIN)’ - “예술가·패션디자이너 어우러지는 진정한 아트 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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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신진들 세계진출 돕는 플랫폼 비즈니스 박차

“예술은 공통의 언어입니다.”
예술가와 패션 디자이너가 어우러져 협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시회 ‘파보텔(FAVOTELL)’ 을 주관하는 디렉터 콩 지아린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여름 런던에서 열린 파보텔에는 한국의 신진 박린준이 참여했고 독특한 방식의 전시와 의외의 성과로 박린준과 ‘파보텔’이라는 행사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 전시는 아티스트 1명과 8명의 인디 디자이너가 각자의 작품을 출품해 기자와 전문가, 바이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예술의 영역을 다 방면으로 확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박린준은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참가 후 파보텔측의 초청으로 런던 행사에 참여했으며 당시 순수미술과 대중예술,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들에서부터 패션디렉터와 프레스를 만나고 대화하고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상하이에서 열린 파보텔에도 참가했고 오더도 수주했다. 디렉터인 지아린은 순수 미술을 전공했다. 그 만큼 파보텔은 대중성이나 일반 전시회를 탈피해 독특한 감성과 아이덴티티의 패션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전시와 커뮤니티의 장으로 컨셉을 확보히 할 방침이다. 1명의 아티스트가 영감의 주체가 되고 8명의 디자이너들이 독특한 자신만의 패션을 표출하는 파보텔이 전문가들이 꼭 찾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지아린은 자신하고 있다.지아린은 “세계의 예술가와 인디디자이너를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세계를 공감하고 콜라보레이션 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라고 파보텔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동서양의 문화를 하나로 잇는다는 플랫폼을 가진 ‘파보텔’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런던과 상하이에서 개최한다.“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예술가들에게서 영감을 얻는 다고 하면 미술가의 그림을 포인트로 활용한다든지 하는 방식을 택하지만 그 것은 진정한 의미의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패션디자이너로 출발해 가구라든가 라이프스타일 용품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도 있고 아티스트와 여러명의 디자이너들이 공통의 컨셉을 갖고 같은 개념으로 작업하는 것이 진정한 아트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 전시회 역시 다른 주제로 독특한 감성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지아린은 올해 파보텔 외에 많은 디자이너가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 및 팝업을 1년에 4번, 매 시즌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 새로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중국에서 20년 가까이 패션사업을 해 온 상장회사가 투자를 하기로 해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 및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디자이너들을 지원할 수 있는 비즈니스 툴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행정적 절차를 진행해 주고 임원들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디자이너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합니다” 라고 현재 진행중인 비즈니스에 대해 밝혔다. 지아린은 디렉터로서 플랫폼구축 및 홍보 업무를 전담한다.2년내 런던에서 판매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고 디자이너들에게 여러방법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지아린은 지난 2월 하순경 한국패션협회의 초청으로 방한해 한국의 인디디자이너들을 방문하고 시장조사를 했다. 한국의 어떤 디자이너가 중국과 런던 시장에 적합한지, 혹은 인디브랜드들의 요구사항은 어떤 것인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 패션의 다양함, 새로운 것들도 한국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또한 인디디자이너들이 여건상 한국시장에서 성장하거나 살아남기 힘들다면 오히려 큰 중국시장에서의 전망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식이 든 개방형으로 포용력 있게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콩 지아린은 “ 좀더 실용적이고 상업적인 컬렉션을 지향하는 신진이면 중국 및 세계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사항을 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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