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가 공원화로 위기를 맞은 서부 봉제 산업 및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서계 낭만 축제’가 오는 21일 서계동 청파어린이 공원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봉제패션협회, 청파봉제협동조합, 서계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등이 공동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한바탕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오후 2시 어쿠스틱 음악을 중심으로 한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서계동 주민이 참여하는 (직장인) 프로젝트 밴드 연주,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진다. 메인 행사격인 서계 음악회&패션쇼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패션쇼는 전문모델과 주민모델이 런웨이를 걸으며 숙명여대 의상학과 졸업작품으로 구성된 의류 25벌 의상을 선보인다. 인기가수(전영록)와 퓨전국악 연주(시아), 뮤지컬 팀 퍼포먼스(로터스) 등의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본 행사외에 주민 참여형 행사로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 ‘서계 공방’은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종일 운영된다. 봉제 장인 도움을 받아 봉제인형이나 간단한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서계동 낭만을 그림과 사진으로 기억하는 ‘서계동을 그리다’, 어린 시절을 추억해 볼 수 있는 ‘서계 문방구’ 같은 옛 추억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한국봉제패션협회 이상태 회장은 “서울고가 공원화로 활력을 잃은 서계, 청파동 등 서부지역 봉제산업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시금 활력을 얻어 지역경제와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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